서일본 대지진 공포, “대지진 전조현상에 日정부 공식인정”
서일본 대지진 공포, “대지진 전조현상에 日정부 공식인정”
  • 강휘호 기자
  • 입력 2012-04-02 11:33
  • 승인 2012.04.02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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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11일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거대 쓰나미가 미야기(宮城)현 나토리(名取)해안을 덮치고 있다. <미야기현=AP/뉴시스>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일본정부가 서일본 대지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함에 따라 일본열도가 공포로 술렁이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일 “일본 내각부 산하 전문가 검토회는 서일본 지역에 규모 9.0의 강도 높은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공식인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정부는 “쓰나미 높이도 만조시 최고 34.4m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으며, 특히 피해 범위가 기존 전망에 비해 23배 정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서일본 6개 도·현에서 최대 21m의 초대형 쓰나미도 예측되고 있어 방사능 유출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번 공식발표로 서일본지역은 물론 일본열도 전체가 불안감에 흔들리고 있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앞바다(태평양)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지진은 홋카이도 동부와 아오모리·이와테현 일부 지역에서 최대 진도 4가 측정됐다. 또 홋카이도 에리모초에서는 2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으며 무쓰시 세키네하마에서도 10㎝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됐었다.

한편 최근 일본 여러 지역에서 대지진과 관련한 지진전조 현상이 잇따라 발생해왔으며 톳토리현에선 고래시체까지 해변으로 떠밀려와 불안감을 증폭시킨 바 있다.

hwihols@ilyoseoul.co.kr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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