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기 남부 주재 김장중 기자] 경기도 안양시의 대표명소인 ‘예술공원’ 활성화를 위해 인근 주거지역에 9~10층 규모의 관광호텔 건립이 추진된다.
최근 개최된 안양시 공동위원회(도시계획,건축)에서 만안각 부지내 관광호텔 건립이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다. 시에 따르면 공동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어 삼성천마을(예술공원)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에 대해 자문을 실시했다.
공동위원회는 나대지 상태인 만안구 석수1동 만안각 부지(1만320㎡)의 용적률을 높여 관광호텔을 건립하는 계획에 대해 적정하다는 자문을 내렸다.
현재 1종 일반주거지역인 만안각 부지의 경우,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150% 이하가 적용돼 3층 이하 건물만 신축할 수 있다. 그러나 용적률이 200% 이하로 높아지면 9~10층 규모의 관광호텔 건립이 가능해 진다.
시 관계자는 "주거지역내에서도 관광호텔 건립이 가능하다"면서 "이번에 만안구 석수동 일원 예술공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거지역내 관광호텔 건립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들이 요구해온 석수동 일원 주택(전면 1, 이면 2 등 3가구)의 층수 상향조정 민원(3층→4층)은 인근 주택과의 형평성을 들어 허용이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시는 이에 따라 해당 지역민들에게 이런 사실을 설명한 뒤 조율과정을 거쳐 다시 공동위 자문을 구하기로 했다. 한편 관악산과 삼성산 자락을 배경으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안양예술공원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2동 일원 20만9586㎡에 걸쳐 조성돼 있으며, 1시간 정도의 관광코스(매표소-보장사-안양사-만안각풀-서울대 수목원, 2㎞)와 음식문화거리가 조성돼 있다.
현재 이곳은 벽천·휴게광장과 54점에 이르는 국내·외 유명예술작품이 설치돼 있어 우리나라 공공예술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경기 남부 주재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