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대사는 이날 북한에 대한 유엔의 제재 이행 상황을 논의하는 안보리 15개 이사국의 정례 회담을 마친 후 이같이 말했다.
그녀는 지난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우려가 한층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라이스 대사는 미국과 다른 이사국들이 중국 및 다른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스는 "우리는 중국이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는데 있어 지도자로서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우리는 북한에 한국에 대한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하고 정전협정을 완전히 준수하는 한편 국제적인 의무를 지킬 것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유지하고 북한의 계속되는 핵활동으로 제기되는 위협에 맞서기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핵무기 계획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는 이달 초 한 미 핵과학자가 북한의 새 우라늄 농축 시설을 방문한 뒤 북한의 핵무기 제조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보고하고 연이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크게 고조됐다.
안보리는 지난 2006년 북한의 핵실험 후 북한에 경제 제재 조치를 부과했으며 3개월에 한 번씩 제재 이행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유세진 기자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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