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에 6억년째 가뭄이 들어 생명체가 살기 힘든 최악의 조건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지난 3일(현지 시간) "화성이 6억년 내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해 왔으며 물이 존재했던 기간이 매우 짧아 생명체가 살기엔 부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결론을 도출해낸 것은 영국 임페리얼 대학 연구진으로 2008년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표면 탐사선 피닉스호가 채취해 온 화성 토양 표본을 분석한 결과라는 것.
연구진은 화성의 건조한 상태는 6억년 이상 지속돼 온 것으로 지구물리학 연구지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다.
이를 두고 천체 전문가들은 "설령 얼음이 많다 해도 화성은 수억년째 이어지는 슈퍼 가뭄을 겪고 있다"며 "오늘날의 화성은 온난다습했던 탄생 초기와는 딴판이다. 장차 NASA나 유럽우주국(ESA)이 화성 표면을 탐사하려면 생명체가 숨어 있을 지도 모르는 훨씬 더 깊은 곳을 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11월23일 화성 탐사선 큐리아서티를 발사해 화성의 생명체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보성 기자>idzzang2@ilyoseoul.co.kr
최보성 기자 idzzang2@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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