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6일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 1688가구의 본청약을 내달 8일 입주자모집공고와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이달 말 청약예정이던 하남 미사지구 보금자리 주택 일정이 다음 달로 연기돼 위례신도시와 중복 청약이 가능해졌다.
당초 국토부는 하남 미사지구 본청약을 이달 중으로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군부대 보상 문제로 지연된 위례신도시 본청약이 이달 말로 확정되면서 청약일정을 연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미사지구와 위례신도시의 동시분양을 검토했으나 청약자들이 위례신도시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을 늦췄다"고 밝혔다.
위례신도시는 오는 30일 입주자모집공고를 한 이후 다음달 둘째주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청약 가구수는 총 2949가구로, 이 가운데 사전예약 당첨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5㎡ 이하 104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미사지구는 위례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다음달 8일에 공고를 내고 같은 달 셋째 주 중 청약이 가능하다. 본청약 물량은 A9, A15 등 2개 블록 총 1668가구로 사전예약 당첨자 물량이 1000가구, 일반공급 물량이 688가구다.
두 지구는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청약대기자들이 위례와 미사의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LH관계자는 “중복 청약할 경우 위례신도시에서 탈락한 사람은 미사지구에서 다시 한 번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며 “청약저축 불입액이 낮아 위례신도시 당첨을 보장하기 어려운 청약자는 미사지구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