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윤석민...미국 가고 싶다는데 ‘놔 줘야지’
류현진, 윤석민...미국 가고 싶다는데 ‘놔 줘야지’
  • 이창환
  • 입력 2011-11-08 14:18
  • 승인 2011.11.08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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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투수 류현진(25·한화 이글스)과 윤석민(26·KIA 타이거즈)이 메이저리그행을 공개적으로 희망하면서 향후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류현진은 2013년을, 윤석민은 2014년을 진출시기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 7일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끝나고 스콧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에이전트 계약에 합의했다. 구단이 동의해 준다면 내년 시즌을 마치고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어 “내년에 갈 수 있으면 더 좋겠다”고 말해 전성기 때 세계 최고 리그에서 야구를 하고 싶어함을 적극 드러냈다.  

류현진이 내년까지 국내무대에서 활약하는 이유는 2006년 이후로 일곱 시즌을 채워야 해외진출이 가능하기 때문. 류현진의 바람에 대해 한화는 “아직 논의하기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석민 또한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메이저리그행을 원하고 있다. 윤석민은 “구단과 갈등하며 가고 싶은 마음은 없다”면서 순조로운 협상과 조율을 바랐다.

다만 윤석민은 류현진과 달리 1~2년 정도 실력을 더 키운 후에 가는 것을 희망했다. 새로 KIA 사령탑에 오른 선동열 감독과 내년 시즌 우승을 달성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올 시즌 프로야구 MVP를 받은 윤석민은 소감에서 “선동열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워 대한민국 최고가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성장하고 완벽한 모습으로 미국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다음 시즌은 팀 내 에이스로서 건재하겠지만 KIA 역시 윤석민을 보내기 아쉬운 건 마찬가니다. KIA 김호조 단장은 “선동열 감독과 의논해야겠지만 좋은 성적을 위해 감독까지 모셔왔는데 에이스를 당장 보낸다는 건 어려운 부분이다. 많은 것을 이루고 해외에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이창환 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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