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된 박찬호 자신감은 여전히 전성기급
방출된 박찬호 자신감은 여전히 전성기급
  • 이창환 기자
  • 입력 2011-10-25 15:47
  • 승인 2011.10.25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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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릭스 버팔로즈에서 방출된 박찬호(38)가 한국에서 야구할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오릭스는 지난 24일 박찬호를 포함해 외국인 3명을 전력 외 선수라는 판단으로 방출시켰다.

오릭스와 22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은 박찬호는 올해 7경기에서 1승5패, 방어율 4.29로 부진했다.

그렇다고 박찬호의 내년 시즌에서의 일본 활동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타 구단에서의 영입제의 또는 자신이 일본 잔류 쪽으로 마음을 옮기면 1년 정도는 더 활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박찬호는 국내 프로야구의 복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박찬호는 “한국에 돌아가 던질 자신은 있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찬호가 내년 초까지 국내 복귀의사를 피력한다면 국내 대부분 구단들은 박찬호와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까지 올라선 것만으로 후배들의 버팀목과 흥행 요소로서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찬호 복귀에 대한 우려 또한 적지 않다. 유명 선수라 해도 기량이 부족하다면 도태될 수도 있다는 것. 일부 전문가들은 “오릭스에서의 올해 성적이라면 국내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과거 박찬호를 데리고 있던 한화 이글스는 “우리가 1~2위를 하는 것도 아니고 하위권에서 아등바등하고 있는데 (박찬호를)1차 지명으로 데려오기 쉽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몸값이 높은 박찬호를 데려오는 것보다 실력이 뛰어난 유망주를 데려오는 입장을 보이는 구단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것.

선수 생활, 황혼기에 도달한 박찬호. 다음 시즌은 어디를 무대로 뛸지 궁금해진다.

이창환 기자 ho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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