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모스크바세계선수권 올인…
김연아, 모스크바세계선수권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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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4-05 11:40
  • 승인 2011.04.05 11:40
  • 호수 883
  • 4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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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유치 활동 일시 중단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오는 24일부터 5월 1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1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당초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의 여파로 대회 개최가 무산됐다. 이에 대체 개최지를 물색하던 ISU는 이날 오전 모스크바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김연아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활동에 전념하려고 했지만 ISU의 이번 결정으로 입장을 바꿔 세계선수권에 올인하기로 결정했다.

김연아는 “모스크바는 2007년 그랑프리 ‘컵 오브 러시아’ 대회에서 프리 스케이팅 133.70점을 받아 세계신기록을 세웠던 곳으로 좋은 기억이 있다”며 “경기장인 메가스포트 아레나가 너무 예쁘고 인상적이었고 러시아 관중들도 응원을 많이 해줘 다시 한 번 꼭 가고 싶었는데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결정돼 너무 반갑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아는 “한국에 돌아와 평창유치 활동으로 대략 2주간 훈련공백이 있어 컨디션을 얼마나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훈련에만 전념해 최대한 좋은 상태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 준비를 위해 굳이 전지훈련지인 LA에 돌아가지 않고 남은 한 달 가량을 국가대표팀 훈련장소인 태릉선수촌 아이스링크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특히 김연아는 미국 LA로 돌아가지 않는 대신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를 최대한 이른 시간 내에 한국으로 불러들일 계획이다.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김연아가 훈련에 전념하며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남은 일정을 오직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올댓스포츠는 오는 5월 김연아의 아이스쇼 공연은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아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후에 한국으로 돌아와 5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아이스쇼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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