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지난 4월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당나귀 수레에 실린 폭탄이 폭발하여 3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탈레반은 이 두 건 외에도 수많은 ‘당나귀 폭탄’을 만들어 무고한 민간인들과 군인들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들어 탈레반이 차량 폭탄 대신 당나귀 폭탄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당나귀가 차량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죄 없는 당나귀를 폭탄 테러의 희생양으로 삼는 것에 대해 애마인(愛馬人)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프간 전쟁이 끝나면 탈레반에 희생된 당나귀들을 위해 ‘당나귀 위령비’라도 세워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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