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만큼 실력 키워라”

얼짱 인라인스케이트 선수로 관심을 모았던 궉채이(22·안동시청)가 운동보다 연예활동에 지나치게 치중한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8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대한인라인·롤러연맹의 한 관계자는 “궉채이가 최근 화보집 등으로 화제가 됐지만 실제 기량은 부풀려진 게 사실”이라고 폭로했다. 이대로라면 내년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조차 어렵다는 얘기다.
궉채이는 대중에게 ‘인라인 국가대표’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2007년 이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종목별로 12위 안에 드는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자격을 얻지 못한 까닭이다.
신문은 인라인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궉채이가 지난 4월 코리아오픈에서 준우승을 하며 분발하는 듯 했지만 5월 화보집 촬영을 한 뒤 ‘연예인급 행보’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궉채이는 지난달 8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여자 일반부 8위에 올라 있지만 결과에 따라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
여자 일반부 랭킹 1위로 ‘인라인 여왕’이라 불리는 우효숙(23·청주시청)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모를 앞세운 궉채이의 그늘 속에 가려졌던 서러운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수영 기자 severo@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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