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부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우리나라가 UAE에 원자력 발전소 공급자로 선정되었단 것은 전 세계에 명명백백하게 우리 원자로 기술의 우수성을 확인시킨 것이다. UAE에는 원자력 전문가가 없어서 선진국으로부터 원전 도입 평가를 위해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전문가들을 고용했다. 그 전문가들이 이번에 우리 기술을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장 부원장은 핵심기술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 모든 원전 기술을 100%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아레바 정도”라며 “‘원자력 기술 2012’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 부족한 5%를 2012년까지 설계전산코드, 냉각제펌프 등을 완전 국산화하려고 노력하는데, 2012년이 되면 정말 완전한 우리 기술 독립화, 선진화라는 또 하나의 큰 획이 그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장 부원장은 시민단체에서 ‘세계적으로 핵발전소 폐쇄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은 개발도상국의 원전 시장에 뛰어든 첫 사업일 뿐’이라고 비판하는데 대해 “5년, 10년 전만 해도 전 세계에서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자는 것이 나름대로 주류였지만 에너지 위기가 드러나면서 오히려 원자력 르네상스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부원장은 “과거에 원전 폐쇄를 결정했던 나라도 원자력 발전소를 다시 건설하려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윤지환 기자 jjh@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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