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매력으로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크리스티나 리치가 배역을 얻기 위해 스스로 섹스 사진을 찍어 감독에게 보냈다고 고백했다.
미국 연예뉴스사이트 ‘할리우드 닷컴’은 18일 리치가 크렉 브루어 감독의 새 영화 ‘블랙 스네이크 몬’의 ‘성적 학대 받는 여자’역을 맡기 위해 감독에게 ‘노골적인 섹스 사진’을 보내는 모험을 감행했다고 전했다.
리치는 “그 역할을 꼭 하고 싶었고 오디션도 잘 치렀으나 감독은 내가 ‘성적으로 학대받는 여성’을 연기해 낼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다. 방법은 나의 섹스 능력을 보여주는 것뿐이었다”며 사건의 전말을 설명했다.
놀라운 것은 리치가 보낸 사진이 연출된 것이 아닌 ‘실제 상황’을 담았다는 점. 유출되기라도 한다면 자신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브루어 감독은 리치의 용기에 감동했고 배역을 맡겼다. 리치는 영화 촬영 내내 반라의 상태로 라디에이터에 묶여 있어야 했지만 감독의 극찬과 스스로의 만족감을 얻었다는 후문. 하지만 ‘섹스 사진’ 유출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한동안 시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치는 2005년 개봉된 영화 ‘몬스터’에서 18살의 레즈비언 소녀 역을 맡아 열연하며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귀여운 외모, 신비스러운 분위기에 연기력까지 갖춰 할리우드 감독들의 계속된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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