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조 돌파' 전망...KB證 "의미있는 개선 예상"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10조 돌파' 전망...KB證 "의미있는 개선 예상"
  • 양호연 기자
  • 입력 2021-05-06 10:43
  • 승인 2021.05.0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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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자료사진=삼성전자]

[일요서울 | 양호연 기자]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원가구조 개선과 평택 2공장 가동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6일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조1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전망치가 현실화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10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디스플레이(DP) 보상금 반영 없이도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10조1000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2020년 3분기(12조4000억  원) 이후 3개 분기만에 10조원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의 디램,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각각 15%와 2% 상승한 것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이다.

이어 김 연구원은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DS)와 디스플레이 실적 개선 본격화로 각각 13조8000억 원, 14조2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47조5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이는 2018년(58조9000억 원) 이후 3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아울러 올 한 해 반도체 부문의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영업이익은 26조6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7조8000억 원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올해 영업이익 전체 증가분의 68%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실적은 수요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PC교체수요, 북미 데이터센터 중심의 서버 신규증설 등으로 의미있는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양호연 기자 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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