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시설투자비 38조5000억... 연구개발비·국내 고용 역대 최대
삼성전자, 지난해 시설투자비 38조5000억... 연구개발비·국내 고용 역대 최대
  • 신유진 기자
  • 입력 2021-03-10 11:00
  • 승인 2021.03.10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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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 받고 있는 '전고체전지'의 원천기술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일요서울]

삼성전자가 지난해 총 38조 원이 넘는 시설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연구개발비가 20조 원을 넘기면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시설투자액은 총 38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조6000억 원이 증가했다고 공개했다.

이 같은 투자액은 반도체 ‘슈퍼사이클’ 정점을 찍었던 2017년 43조4000억 원 이후 가장 많은 액수다.

부문별 설비 투자액을 살펴보면 반도체에 총 32조9000억 원이 투입됐고, 디스플레이에 3조9000억 원, 기타 시설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첨단 공정 전환 및 증설로 투자가 늘었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EUV 5나노 공정을 중심으로 투자비가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 확대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가 늘었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조 원이 늘어 총 21조2000억 원이 투입돼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017년 7.0%에서 2018년 7.7%, 2019년 8.8%, 지난해 9.0%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 등 5개 회사에서 전체 매출액의 14%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렸다.

다만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 중 한 곳인 중국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지난해 9월부터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 목록에서 제외됐다.

대신 메모리 반도체 등 구매가 늘어난 홍콩 테크트로닉스가 새로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국내 직원수는 전년보다 고용 인원이 늘어난 10만9490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신유진 기자 yjshin@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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