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사우디아라비아는 유전과 가스전 4곳을 새로 발견했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이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우디 석유 개발 중심지인) 다란 북서부에 위치한 알-리쉬(al-Reesh) 유전에서 ‘비전통적 석유(비용과 생산기술 등으로 생산하기 어려웠으나 신 기술 출현으로 사용이 가능해진 석유 자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알-리쉬 유전 2번 유정에서는 아랍 경질유와 천연가스를 각각 하루 4452배럴과 320만ft³를 생산하고 있다. 국영 석유회사가 아람코가 유정 규모를 측정하기 위해 시험 채굴을 한 결과, 3번과 4번 유전에서 각각 하루 2745배럴과 300만ft³, 하루 3654배럴과 160만ft³가 시추됐다.
압둘아지즈 왕자는 세계 최대 유전인 가와(Ghawar) 남서쪽에 위치한 알 미나하즈(al-Minahhaz) 유정과 남쪽에 위치한 알 사바(al-Sahbaa) 유정에서도 비전통적 석유가 발견됐다고 했다. 알 미나하즈 유정에서는 하루 98배럴의 콘덴세이트가, 알 사바 유정에서는 하루 3200만ft³의 천연가스가 시험 시추됐다.
사우디 국경 도시인인 라파(Rafhaa) 북서부에 위치한 알 아즈라미야(Al-Ajramiyah) 유정에서도 하루 3850배럴의 석유가 발견됐다. 이는 투와이크(Tuwaiq) 산악 지대에서도 아랍 경질유 생산이 가능하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압둘아지즈 왕자는 설명했다.
그는 “아람코가 발견한 유정 규모를 확인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이번 발견은 사우디가 사용 가능한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온라인뉴스팀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