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강대산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동반 퇴진을 주장하며 “거듭 대통령의 빠른 조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지낸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둘 다 동반 퇴진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쓰레기 악취 나는 싸움, 너무 지긋지긋하다”면서 “이미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엄청난 고통을 겪는 국민들께 2중 3중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으로서의 리더쉽도 붕괴되어 더 이상 그 직책 수행이 불가하다”며 “이유나 경위 등을 따질 단계는 이미 지났다”고 거듭 동반 경질을 촉구했다.
앞서 민주당 조응천 의원 역시 추 장관을 비판한 바 있다. 조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추미애 장관이 직무배제와 징계 청구라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너고야 말았다”면서 “징계 사유의 경중과 적정성에 대한 공감 여부와 별개로 과연 헌정 사상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배제 및 징계 청구를 할 만한 일인지, 또 지금이 이럴 때인지 그리고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과연 이 모든 것이 검찰 개혁에 부합하는 것인가“라며 “그러면 그 검찰 개혁은 과연 어떤 것인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출범시키고 윤석열을 배제하면 형사사법의 정의가 바로 서나”라고 반문했다. 20대 국회 당시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었던 조응천 의원은 윤석열 총장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바 있다.
강대산 기자 kds1@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