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성 풍속사 제30화
조선 성 풍속사 제3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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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8-31 11:33
  • 승인 2007.08.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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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계(奸計)에 옥문(玉門)을 벌리다!

고금의 웃긴 이야기들을 모았다는 고금소총(古今笑叢)은 탐욕과 어리석음의 웃긴 얘기도 있을뿐더러 대다수의 얘기들은 옥경(玉莖)이 들썩이고 옥문(玉門)이 벌렁되는 음담(淫談)으로 채워져 있다. 조선시대 성생활의 종합백과사전인 같은 고금소총의 끈적거리며 질퍽이는 음담 속으로 빠져보자.

옛날 어느 마을에 시집와 열흘 만에 남편을 여읜 청상과부가 외롭게 수절하며 살고 있었다.

여러 해 지나 집안일을 함께 봐주던 늙은 계집종이 죽자 과부는 힘든 밭일과 집안일을 홀로 도맡아해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밭일과 누에치는 일을 맡길 요량으로 나이 열여덟을 먹은 젊은 머슴을 드리게 된 과부는 혹시나 머슴이 자신을 해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하며 행동을 조심했다.

젊은 머슴은 겉으로는 어리석은 척 행동했으나 속으로는 매우 교활하고 영악했다.

밤이 되면 힘든 집안일에 지쳐 먼저 곯아떨어지는 척하며 자기 방으로 먼저 들어가 숨죽이고 있다가 과부가 부엌에서 목욕을 하거나 안방에서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훔쳐보기를 여러 날 반복했다. 한날은 과부가 인기척을 느끼고 밖으로 나와 젊은 머슴의 방문 앞에서 머슴을 불렀다.

“덕쇠 안에 있느냐?”

몇 번을 불러보았지만 젊은 머슴의 대답은 없었다.

‘내 진작 이럴 줄 알았어야 했는데…’ 과부가 이렇게 생각하며 젊은 머슴의 방문을 활짝 열어젖히고는 기겁하며 방문을 다시 닫았다.

자신을 훔쳐보았을 것이라 생각한 젊은 머슴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빳빳하게 솟은 양물을 들어내 놓고 드르렁 코까지 골며 잠들어 있는 모습에 과부는 기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방문 여닫는 소리에 잠이 깬 척 머슴이 방문을 빠끔히 열고 밖을 내다보았다.

“마님 이 늦은 시간에 웬일로 찾아계십니까?” 잠이 덜깬 목소리로 머슴이 물었다.

“아…아니다. 그만 들어가서 자거라.” 과부는 얼굴을 붉히며 말하곤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날 밤 눈을 감으면 젊은 머슴의 불끈 솟은 양물이 자꾸만 아른거려 과부는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여야만 했다.

누에치는 달은 새벽부터 일어나 늦은 밤까지 뽕잎을 따다 나르느라 눈꼬 뜰 새 없이 바빴다. 하루는 젊은 머슴이 혼자 뽕잎을 따다 나르는 것이 시원찮아
과부가 젊은 머슴과 함께 산에 가고자했으나 엉큼한 행동을 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그래서 과부는 머슴이 여체에 대해 뭘 알고 있는지 시험한 뒤 여체를 잘 모르면 함께 가려했다.

“너 혹시 옥문이라는 걸 알고 있느냐?” 머슴이 마당에서 세수를 하고 있을 때 과부가 넌지시 물었다.

“알다마다요. 아침밥 먹기 전 우레 소리를 내며 지나가는 것이 아닙니까.” 머슴이 헤벌쭉 웃으며 말했다.

과부는 머슴의 이 말에 크게 안도하며 그가 어리석다 판단했다.

아침밥을 먹고 주먹밥을 챙겨 머슴을 따라 뽕잎을 따러 산으로 올랐다. 뽕나무 군락에 도착하니 무성한 뽕잎이 하늘을 가리며 펼쳐져 있었다.

“넌 저 나무에 올라 나뭇가지를 꺾어 내려주면 내가 뽕잎을 따도록 하마.” 과부가 큰 뽕나무를 가리키며 말했다.

머슴이 음흉한 표정을 숨기며 나뭇가지를 잡고 나무에 오르기 시작했다. 서너 자쯤 올라갔을 때였다. 나뭇가지에 놓는 발을 헛디디며 땅으로 떨어졌다.

“아이고… 아이고… 마…님 사…살려주십시오.” 머슴이 숨넘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를 크게 다친게야? 이걸 어쩐다.” 과부는 어찌할 바 몰라 발만 동동거리며 허둥댔다.

“마님 마을 사람들이 그러는데, 저 언덕 너머에는 동굴에 얼굴을 가린 신령스런 의원이 의술 연마 중이라 들었습니다. 마님께옵서 가셔서 어찌 처방해야 할지 여쭤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전보다 더 심한 신음소리를 내며 머슴이 말했다.

“의원이 있다니 천만 다행이구나, 내 냉큼 다녀오마.”

과부는 머슴을 살리고자 산길을 달렸다. 과부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머슴은 벌떡 일어나 숲이 우거진 지름길을 달려 과부보다 먼저 동굴 앞에 도착했다. 머슴은 미리 준비해 놓은 옷으로 갈아입고 보자기로 얼굴을 가리고 의서를 읽고 있는 척하고 있었다.

이내 숨을 헐떡이며 과부가 달려왔다.

“의원님 저희 집 머슴이 나무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는데,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과부가 근심어린 얼굴로 물었다.

“상태가 어떤지 자세히 말해 보시오.” 의원이 근엄하게 말했다.

과부는 당시의 상황과 머슴의 상태를 자세히 설명했다.

“음, 그 사람이 사지를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는 반드시 옥경을 크게 다쳤기 때문일 것이오. 부인께서도 익히 알고 계시겠지만 옥경은 사내의 중요한 부분으로 심하게 다쳤다면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일 것입니다.”

“의원님 어찌하면 좋습니까, 제게 방도를 일러 주십시오.” 과부가 애원했다.

“신통한 방도가 있긴 한데, 존귀한 부인께서 이 방도를 실행하기가…” 의원이 말끝을 흐렸다.

“그 방도가 무엇입니까, 목숨을 구할 수만 있다면 제가 기꺼이 따르겠습니다.”

“먼저 부인께옵서 옥문을 벌리고 나뭇잎으로 그곳을 가린 뒤 그 사람의 옥경을 올려놓고 옥문의 훈훈한 기운을 쐬도록 하십시오. 자고로 음의 기운이 양에 전달되면 양기가 충만하여 혈의 흐름을 바꾸니 분명 나을 것입니다.”

과부는 고개를 끄덕이고 의원에게 인사한 뒤 서둘러 돌아갔다. 머슴은 과부의 모습이 사라지자 다시 지름길을 통해 뽕나무 아래에 누워 고통에 찬 신음을 내뱉었다.

과부가 숨을 헐떡이며 다가와 머슴에게 의원의 처방을 말했다.

“마님 그건 아니 되옵니다, 저야 죽으면 그만이지만 마님께옵서 행여나 욕을 보신다면 소인은…” 머슴이 울먹이며 말했다.

“만일 내가 죽는다면 우리 집일은 누가 맡아 한단 말이냐, 옥문의 기운만 쐬는 것인데 뭔 문제가 있겠느냐.” 과부가 말을 끝내고 속치마와 속속곳을 벗고 가랑이를 벌려 옥문을 열고 뽕나무 잎으로 음부를 가렸다.

“무엇하느냐 어서 시행치 않고.” 과부가 재촉했다.

머슴이 힘겹게 바지를 내리자 빳빳하게 솟은 옥경이 튕겨져 나오며 과부의 둔덕을 쳤다.

“아앙~” 과부는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뱉으며 몸을 비틀었다.

옥경이 실룩이며 옥문을 간질이자 과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머슴의 엉덩이를 치자 옥경이 옥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마님!” 머슴이 놀라는 척 외쳤다.

“모…기가 내… 볼…기를 물기…에 어쩔 수 없었구나.” 과부가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다시금 옥경을 뽑으니 과부가 머슴의 엉덩이를 치고 이렇게 반복하며 두 사람의 방사(房事)는 흥을 더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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