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걸 시대, 남녀의 행복한 공존법
이 책에서 저자는 당혹스러울 만큼 급변하는 오늘날 한국인의 성(性)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분석과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강한女 예쁜男’으로 대변되는 여성지배의 구조화, 남성의 위축과 몰락현상을 방송작가답게 일상에 밀착된 구어체, 경쾌하고 분명한 문체로 파헤친다.최근 각종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크게 다루고 있는 콘텐츠는 이른바 ‘강한女 예쁜男’으로 요약되는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 전도현상이다. 물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풍조이기도 하다.
이런 시점에 나온 이 책은 ‘수컷이 몰락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생물학적 요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요인들이 겹치면서 남성성이 급속히 고개 숙이고 있는 현실을 진단한다. 주역학자들도 현대는 여성이 득세하는 ‘음(陰)의 시대’라고 말하는데, 여성이 남성을 누르고 우뚝 서게 되는 여성상위시대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며, 그래서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상화 (지은이) | 솔출판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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