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맞은편에 거울두면 복 달아난다

거울은 화장을 하거나 몸가짐을 정돈할 때를 비롯해 일상 속에서 스스로를 비춰보는 도구다. 예부터 거울은 신물(神物)로 여겨져 소중이 다뤄졌다. ‘거울은 제물상(신단)과 같이 동쪽이나 남형으로 두면 좋다’ ‘새 집에는 가장 먼저 거울을 들인다’는 옛말은 그만큼 우리 생활에서 거울이 귀중한 물건임을 증명한다.
풍수전문가 김현남 현공 풍수컨설팅 대표는 “거울에 예쁘게 비치는 자신을 보면 기분도 좋고 삶의 의욕도 생긴다”며 “그만큼 거울은 인간의 감정에 영향을 미쳐 ‘신물’이라 할 만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풍수에서 밝은 장소의 거울은 길, 어두운 장소의 거울은 흉이다. 풍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액막이 상품으로 추천되는 거울 풍수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거울, 현관에 두는 게 좋아
풍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개운과 액막이 상품으로 추천되는 것이 거울이다. 거울은 무엇인가를 비추어 그 힘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능과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힘이 있다. 거울은 기의 입구인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좋지 못한 기운을 반사시키는 기능도 한다. 이때 쓰이는 것은 일반 거울이 아닌 팔각형 모양의 풍수거울이다.
일반적으로 북쪽의 거울은 재산을 비추어 지켜 줌으로써 집안 경제를 좋게 한다. 남쪽의 거울은 재능과 아름다움을 비추고 발달시켜 매력을 높여준다.
운을 높이기 위해서는 거울 프레임을 황색이나 금색, 흰색으로 맞추고 현관에 들어서는 방향에서 왼쪽에 장식하면 좋다. 거울은 현관에 가깝게 둬야 길하다. 물론 위치는 신경 써야 하는데 들어서자마자 거울이 정면에 보이면 모처럼 들어오는 기를 쫓아내는 셈이다.
팔괘 거울은 부적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이때 주의할 것은 거울 크기다. 전신이 비치는 것이 가장 좋고 그 정도 크기를 둘 수 없다면 적어도 상반신이 들어갈 정도의 크기는 돼야 한다. 상반신을 비출 때 머리 부분이 잘리는 것은 좋지 않다.
거울은 정면보다 측면에 걸린 것이 좋다. 현관 들어가는 쪽에서 왼쪽에 걸면 재물운이 올라가고 오른쪽으로 걸면 지위나 명예가 올라간다.
오목거울과 볼록거울
오목거울(요면경·凹面鏡)은 도로나 하천의 나쁜 기운을 제거하고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현관이나 입구에서 밖을 향해 걸어두면 사물이 역상으로 비쳐 악의를 은폐하고 좋은 기를 끌어들인다. 만약 현관 앞에 비탈길이 있거나 복합주택인 경우, 현관 앞에 앞집 현관이 맞닿아 있거나 엘리베이터·계단 등이 있다면 오목거울을 설치하는 게 좋다.
이 밖에도 오목거울은 빛을 모으는 성질이 있어 주위 환경이 좋을 때 좋은 기분을 얻기 위해 쓸 수도 있다.
볼록거울은 날카로운 것이나 모난 것에서 발생하는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 집 주위에 위압감이 있는 건물이 있거나 전신주·간판 등이 바로 보여 나쁜 영향이 걱정될 때 사용된다. 이때는 대상을 향해 거울을 걸어야 한다. 볼록 거울의 튀어나온 부분은 빛을 확산시키는 작용을 한다.
풍수에서는 나쁜 기운을 반사하고 가라앉히는 작용을 하는데 만약 근처에 전신주나 큰 간판이 있는 경우, 고층 맨션 등 위압적인 건축물이 있을 때 걸면 좋다. 또 날카로운 건물의 첨단이 집을 향하고 있거나 골목이나 톨로 막다른 곳에 집이나 방이 있는 경우에도 볼록거울을 걸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거울은 취급 방법에 따라 좋은 작용과 나쁜 작용을 동시에 한다. 만약 거울이 더럽거나 흐린 경우,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거울이 있는 경우, 침실에 전신 거울을 놓은 경우, 아이 방 책상에서 보이는 곳에 거울이 있는 경우 등은 모두 좋지 않다.
맑은 거울로 미인 만들기
거울은 미용운을 좌우하므로 화장실 거울은 늘 반짝반짝하게 닦아둔다. 현관 정면에 보이는 거울은 모처럼 들어오는 좋은 기를 반사해버린다. 침실에 큰 거울이 있으면 애정운이 떨어지며 아이 책상에서 보이는 위치에 거울이 있으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거울이 깨끗한 상태라면 방의 기운도 깨끗해진다. 화장실의 거울이 깨끗하면 자연히 미용운이 높아져 미인이 될 수 있으며 현관 오른쪽에 거울을 걸면 매우 길하다. 기의 흐름이 부드러워져 좋은 기를 집안으로 쉽게 유도하기 때문이다.
관엽 식물을 같이 두면 매우 효과적이다. 태양 방위로 거울을 걸면 태양의 좋은 기를 끌어당겨 길하다.
[자료출처 = 김현남 저 ‘잘 풀리는 우리 집 풍수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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