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마니아들 북적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마니아들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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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9-11 16:18
  • 승인 2007.09.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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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기행 멋기행

오는 10월 4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맞아 연속기획물 ‘부산의 멋과 맛’을 연재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에 64개국 275편의 영화가 해운대, 대연동, 남포동 34개 상영관에서 선을 보이게 된다. 영화제가 열리는 일주일 간 16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영화마니아들이 부산을 찾게 되는데 영화제로 전국적으로 유명해 진 ‘맛집’도 한 둘이 아니다. 이에 알려지지 않은 장인의 정신으로 한 길을 가고 있는 맛의 고수를 찾아 음식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 순수 A급 한우로 세 번 우려낸 珍味 - 한우설렁탕


상호가 ‘한우설렁탕‘이다.

말 그대로 순수 한우만을 고집하며 사골을 진하게 우려낸 육수에 양지를 듬뿍 넣어 손님상에 내어 놓는다.

주인 천양배(49)는 올해 30년 째 설렁탕을 우려내는 일을 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명하다는 설렁탕전문점 주방장을 20년간 하다가 음식점을 시작했다.

진한 사골 맛의 결정은 음식에 대한 주방장의 정성이다. 한우사골을 3~4시간에 걸쳐 세 번 푹 고아 맛을 내는데 국물의 빛깔이나 향에 따라 불 조절을 따로 해야 제대로 된 사골국물이 나온다.

게다가 사골에 따라서 시간과 불 조절을 달리해야 함으로 국물 하나를 만드는데도 오랜 경험에서 체득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설렁탕에 쓰이는 고기는 소의 뱃살인데 양지라고 하는데 순수 A급 한우만을 고집하고 있다.

돈을 벌기 보다는 손님들에게 맛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주인장의 말에서 진한 사골 같은 향이 난다.

교대에서 사직운동장 방향으로 150미터 사거리에 위치.

▲(051)502-1153


■ 부산을 대표하는 양곱창 전문점 - 터줏대감

흔히 얘기하는 양곱창의 ‘양’은 소의 4개 위장 중 첫 번째 두 번째 위를 일컫는 것인데 곱창보다 양이 적어 비싸지만 쫄깃하고 맛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다.

특히 콜레스테롤이 없어 고기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즐겨 찾으며 피부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여성도 단골이 많다.

시청 후문에 위치한 터줏대감에 가면 담백하면서 고소한 양곱창 맛을 즐길 수 있다.

주인 심순희(55) 씨는 한자리에서만 4년째 영업하고 있는데 순수 한우 양(養)고기만을 사용하고 있다.

부산을 찾은 유명인사의 사인이 벽마다 걸려 있는데 주인의 친절을 칭찬하는 글이 눈에 띤다.

참숯 하나도 제대로 된 것이 아니면 쓰지 않는다는 주인의 정성이 지금의 터줏대감을 만들었다는 생각이다.

시청후문 20미터 앞.

▲(051)868-9279


■ 멋과 맛의 조화 전통 일식전문점 - 동강

2003년 개업한 이래로 부산을 대표하는 일식전문점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집’에 선정될 만큼 독특한 외관이 먼저 눈에 띤다.

1~3층에 걸쳐 250석의 규모에 연회석과 비즈니스석 등 다양한 형태의 룸을 갖추고 있다.

최고급 일식점이라는 이미지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게 코스요리를 먹을 수 있는 것도 다시 찾게 하는 이유다.

3시간을 숙성시킨 싱싱회는 일반회에 비해 씹는 맛이 좋고 향이 진하다.

특히 코스요리는 계절에 따라 세팅되는데 회를 먹기 전에 나오는 ‘고바찌’는 입맛을 돋아준다.

일반 일식코스에 보다 2~3개 정도 많은데 생태탕은 이 집의 별미다.

서면 영광도서에서 진구청 방향으로 100미터 앞.

▲(051)81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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