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의 상징‘여드름’
사춘기의 상징‘여드름’
  • 최은서 기자
  • 입력 2011-04-18 15:32
  • 승인 2011.04.18 15:32
  • 호수 885
  • 4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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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남녀 10명 중 9명 여드름 경험
사춘기의 상징으로 알려진 여드름은 사춘기에 접어든 남녀 10명 중 약 9명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여드름은 대표적인 사춘기 피부질환이다. 최근엔 사회진출과 자아실현기회가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스트레스 또한 증가해 20대나 30대에 처음으로 여드름을 경험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여드름에 대해 알아본다.

여드름이란 한마디로 피부에 300만 개 이상이나 되는 피지선 병이다. 여드름은 주로 얼굴과 등, 앞가슴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이다. 흔히 여드름이 있으면 좁쌀크기의 발진이 생기고 이것을 짜보면 피지 또는 비지밥 같은 것이 밀려 나오는데 이것은 면포라고 한다.

보기에 흰색의 것을 백색면포 또는 폐쇄성 면포라 하고 검은 점으로 보이는 것을 흑색면포 또는 개방성면포라고 한다. 가려움증이 조금 있거나 화농이 되면 아픈 경우도 있다.

또한 여드름은 염증이 없는 경우와 여러 가지 세균의 감염으로 주위조직의 손상과 염증세포 침윤을 보이는 깊은 염증성 여드름도 있다. 이러한 염증성 변화는 치료가 된 후에도 깊이 패인 영구적인 피부 흠집을 남길 수 있어 여드름은 미용의 적이라고 불리고 있다.


여드름의 원인

여드름이란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모공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갇히는 것으로 피지가 지나치게 많이 만들어지는 것과 모공이 너무 좁은 것이다. 피지 분비가 왕성하게 되는 사춘기에는 안드로겐이라는 호르몬의 기능으로 인하며 스트레스로 인한 코티솔과 여성의 생리 기간 중의 프로게스톤이라는 호르몬과도 관계가 깊다.

여드름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여러 가지가 나오지만 면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수백만 개에 달하는 피지선은 털구멍을 통해 하루에도 상당량의 피지를 밖으로 내보낸다. 여러 가지 이상으로 인해 피지분비가 너무 과다하게 분비가 되거나 또는 털구멍이 막혀버렸을 때 여드름이 발생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여드름의 원인은 첫째,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에 따라서 호르몬 변화 등의 내분비 작용으로 인한 피지 분비와 그 성분의 이상이 있을 수 있다.

둘째, 피지선 또는 털구멍의 막힘은 피지선관의 입구가 막히는 것으로 즉 내부적인 각화 현상은 물론 외부적으로 피부의 입구가 막혔을 때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피지선 안에 살고 있는 여드름 간균이나 화농성 세균 같은 것들이 피지선관 입구에 심한 폐쇄를 일으키게 한다. 이러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여드름의 치료는 원인이 매우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문제점들을 제거하는 것이 이상적인 치료라고 볼 수 있다.


여드름의 종류

■ 초기의 여드름
여드름이 생기면 초기에는 작고 희게 튀어나온 알갱이가 있거나 끝이 검은 것이 있다. 이것은 기름 덩어리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모공에 고여있는 상태다. 하얀 것이 원래의 모습이지만, 이 기름기가 공기나 오염물질과 접촉하면서 산화되어 검게 된다. 이 단계의 여드름은 짜는 것이 좋다.
단, 여드름을 짤 때 잘못 짜면 흉터가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우선 스팀타월 등으로 막힌 모공을 열어준 다음 짜는 것이 좋고, 짤 때에도 깨끗한 면봉을 이용하거나 손을 사용할 때에는 티슈를 사용하는 등 청결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짜고 난 후에는 수렴화장수를 이용하여 모공을 축소시켜 주는 것이 좋다.

■ 염증성 여드름
피지선 내에 번식하는 세균에 의한 것으로 피지의 지방산과 결합하여 염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때에는 곪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단계에서 여드름을 짜려면 특히 유의해야 한다. 여드름 통증이 심할 때 보다는 어느 정도 곪아서 통증이 없고 말랑말랑 해졌을 때 짜도록 하고, 피가 나오면 맑은 피가 나올 때까지 짜서 다시 곪지 않도록 한다.

■ 화농성 여드름
이 단계에는 여드름이 곪아서 피부 깊숙이 농포를 만드는 것으로, 고름이 오랫동안 빠져 나오지 않으면 피부 조직을 파괴하여 흉터를 남길 수도 있다.
알코올을 이용하여 소독한 바늘로 살짝 구멍을 낸 다음 소독솜을 사용한다. 여드름을 짤 때에는 세안을 깨끗이 하도록 하고, 목욕수건으로 각질을 충분히 부풀리고, 스팀타월 등으로 막힌 모공을 열어준 다음 짜는 것이 좋다. 짤 때에도 깨끗한 면봉을 이용하거나 손을 사용할 때에는 티슈를 사용해서 청결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염증을 동반한 여드름을 짜려면 특히 유의해야 한다. 여드름 통증이 심할 때보다는 어느 정도 곪아서 통증이 없고 말랑말랑 해졌을 때 짜도록 하고, 피가 나오면 맑은 피가 나올 때까지 짜야 다시 곪지 않는다.
또한 이미 고름이 생긴 여드름은 피부에 상처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알코올을 이용하여 소독 한 바늘로 살짝 구멍을 낸 다음 티슈나 화장솜을 이용하여 짜주도록 한다. 여드름을 짠 후에는 수렴화장수를 이용하여 피부를 진정시키고, 모공을 축소시키는 것이 좋다.


여드름 치료법

■ 수술적 치료
피지선 입구를 열어주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면포를 제거해주는 일종의 수술적 치료를 해주면 좋다. 화학적으로는 비타민A 제재를 바르거나 벤졸퍼옥사이드제의 도포약을 바를 수 있다.

■ 항생제를 사용한 살균 치료
여드름 간균은 피지의 성분을 유리 지방산으로 분해 시키는 지방분해효소까지 만들어내는 세균이기 때문에 국소적으로 또는 전신적으로 테트로싸이크린 계통의 항생제의 사용이 요구된다.

■ 호르몬 치료
피지선의 활동을 억제 시켜 피지선의 말초를 자극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여드름에서의 호르몬 치료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모든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 음식물과 스트레스 조절 치료
음식섭취와 스트레스제거로 지방질, 커피 및 초콜릿과 같은 당분의 과량 섭취를 피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아직 학자들 간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전신 질환 등의 신체적인 스트레스의 제거가 뒤따라야 한다.

[최은서 기자] choies@dailypot.co.kr
[자료제공=서울대학교 병원]

최은서 기자 choies@dailyp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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