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한관종, 피부 깎는 대신 ‘미세구멍’뚫어 해결!
난치성 한관종, 피부 깎는 대신 ‘미세구멍’뚫어 해결!
  • 정혜영 기자
  • 입력 2008-12-24 09:16
  • 승인 2008.12.24 09:16
  • 호수 765
  • 48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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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여성들 눈엣가시…치료 까다로운 눈 밑 물사마귀‘한관종’
한관종 치료 전(위) 한관종 치료 후

주부 이 모(40살)씨는 눈 주위에 좁쌀 크기의 오돌토돌한 돌기들이 몇 년 전부터 없어지지 않아 고민이다. 처음엔 한 두 개쯤이야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이 화근이 돼 지금 수 십 개가 눈 주위로 퍼져 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눈 주위에만 모여 있던 좁쌀 같은 것들이 눈꺼풀에도 한 두 개씩 생기기 시작해 이씨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성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법한 눈 밑 물 사마귀 한관종.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도 않고, 마치 눈엣가시처럼 두고두고 미용상의 문제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이다. 그런데, 이러한 난치성 한관종 치료에 피부를 깎아 내서 생기는 조직손상, 홍반,흉터 등 기존 치료의 부작용을 극복한 새 치료법이 나와 환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상주 박사 연구팀(김영구, 강진문, 이정은, 정원순 공동 발표)은 10년 이상 양쪽 안구 주변의 한관종으로 고생한 20대 여성환자에게 피부를 깎아내는 기존 치료대신 탄산가스(CO2)레이저를 이용, 한관종 표면에 다수의 구멍을 뚫는 핀홀법으로 3회 치료한 결과 색소침착이나 흉터 같은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만성 한관종 병변을 제거한 치료 사례를 유럽피부과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피부과학회지 JEADV 게재 예정)

한관종은 한선(Eccrine Grand)에서 유래한 흔한 피부 부속기 종양으로 주로 사춘기 이후의 여성, 특히 30~40대 중년 여성의 눈 밑에 아주 흔히 발생하고, 좁쌀을 뿌린 것처럼 오돌토돌 솟아나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눈 밑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위 눈꺼풀에도 생기고 몸의 다른 부위, 가령 가슴이나 배 또는 성기 부위에도 생기며, 1~3mm 크기의 피부색 또는 황색으로 나타난다. 한관종이 생기는 원인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한관 즉 땀이 나오는 통로의 비정상적인 증식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진피층에 생기는 한관종은 가렵거나 아픈 자각증상이 없으며 생명에도 전혀 지장을 주지 않지만,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재발이 잦고 많은 환자들이 행여나 더 번지게 될까 하는 염려에서, 그리고 지저분해 보이는 인상을 만드는 미용상의 불편함 때문에 큰 고민을 주는 피부질환이다.

기존 치료는 피부를 깎아내 종양조직을 파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절제, 전기소작, 냉동요법, 화학박피, 레이저 등 다양한 방법이 동원되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레이저를 이용한 조직파괴치료는 그대로 다시 올라오거나 조직손상이 생기고 홍반, 색소침착, 흉터 등의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 큰 기대효과를 주지 못했다. 치료만족도가 10%정도에 불과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유럽피부과학회에 발표하는 핀홀법은 화상흉터 등을 치료하는 핀홀법과 같은 방법으로, 피부 표면을 깎아내는 것이 아니라 치료할 한관종 병변 부위에 탄산가스레이저를 이용하여 선택적으로 다수의 구멍을 내서 한관종의 깊은 부위까지 열손상을 주는 치료법이다.

피부를 깍지 않고 부위에 구멍을 내는 방식으로 주위의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 하여 상처가 빨리 회복되며, 시술 후 1~2일 후부터 세안이 가능하고 일상생활 불편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시술 후 탈색, 흉터, 통증과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안전한 치료방법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핀홀법을 이용해 한관종을 치료한 국내 사례를 유럽피부과학회에 발표함으로써, 핀홀법은 화상흉터뿐만 아니라 향후 난치질환으로 인식된 한관종 치료효과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고 사용하세요?

소프트렌즈와 콘텍트 렌즈 사용법

▶▶소프트렌즈 착용 시 주의 사항

1. 렌즈착용 후 바로 불편감이 느껴지면 이물질이 들어갔거나 뒤집히거나 보존액이 남아 있는 경우이니 다시 씻어 확인 후 착용한다.
2. 처음 렌즈 착용시 반드시 진료후 착용한다.
3. 렌즈를 착용한 채 어떠한 안약도 눈에 넣으면 안되며 되도록 안약이나 연고 치료가 끝날 때까지 렌즈 착용을 중단한다.
4. 렌즈 착용중 증발기체(헤어스프레이, 모기약)와 비누, 샴푸, 화장품과 접촉하면 안 된다.
5. 렌즈 착용한 체 잠을 자면 좋지 않다(끼고 잘 수 있는 렌지 포함). 착용한 채 수면을 취했을 경우 렌즈가 건조하여 눈에 부착되어 움직이지 않을 때는 무리하게 빼지 말고 식염수를 2~3분 간격으로 몇 방울씩 눈에 넣어 렌즈가 움직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뺀다.
6. 계속되는 눈에 열감, 계속 부옇게 보이는 경우, 지속되는 통증, 충혈, 결막염 등 안질환이 있을 경우 즉시 착용을 중지하고 안과 진찰을 받는다.
7. 렌즈의 하루 착용시간은 처음에는 3~5시간부터 점차 늘려 7~12시간 이내 착용한다.
8. 렌즈를 착용한 체 수영을 해서는 안 된다. 수명을 단축시키고 분실의 위험이 있다.
9. 렌즈를 마르게 한 경우 적어도 한시간 정도 보존액에 담근 후 착용한다.
10. 렌즈 세척시 매일 렌즈 케이스도 함께 세척한다. 렌즈케이스를 씻을 때는 별도의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11. 렌즈를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산소결핌, 신진대사의 결함으로 인하여 거대유두결막염, 접촉성 결막염, 각막신생혈관, 각막상피외상, 각막부종이 올 수 있으며 심하면 실명까지도 올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콘택트렌즈의 철저한 세척과 적절한 사용시간(1일 12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콘택트 렌즈와 화장법

▲기름성분의 화장품보다 수성화장품을 택한다.
▲방수<기름성분> 마스카라는 피한다. -상품중 눈썹을 세우도록 된 것이나 방수용은 나일론이나 레이온 섬유로 되어 있어 이러한 상품을 사용하면 눈에 조각이 떨어져 눈물과 섞여 렌즈나 렌즈 밑에 들어가 각막에 상처를 준다. ▲마스카라를 사용할 때에는 눈썹 밑 부분에서부터 시작하여 끝부분으로 칠하는 것이 좋으며 2중으로 칠하는 것이 한 번 칠하는 것보다 조각이 덜 떨어진다.
▲마스카라는 세균오염을 피해 3개월마다 교체한다.
▲아이-라인(EYE-LINE)은 눈꺼풀 겉피부에 MAKE-UP한다. 렌즈를 착용한 사람은 부드러운 연필 아이 라이너가 액체나 케이크형태의 아이 라이너보다 좋다.
▲아이섀도는 반짝이는 성분이 들어있는 화장품은 렌즈 착용한 사람에게 해롭다. 면봉이나 스펀지 또는 손가락으로 문질러 바르는 분말새도가 크림으로 된 것보다 좋다. 분말 화장품인 경우 적은 양을 발라야 하며 위 눈꺼풀에 아이 섀도를 바를 때에는 턱을 약간 들고 아래를 보면서 바른다.
▲렌즈를 눈에서 뺀 후 화장을 지운다.
▲ 안면분인 경우 파우더 형태보다 압축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일 가루분을 사용할 때는 눈을 감고 가볍게 두드려서 화장한다.


도움말 :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정혜영 기자 jh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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