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방어에 나선다. [일요서울]](/news/photo/202005/387372_303594_199.jpg)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포스코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저평가된 주가 관리를 위해 오는 4일 우리사주를 시작으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방어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신탁 계약을 체결한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과 우리사주 매입을 당초 7월 중에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주가 관리를 위해 매입 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에도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임원 51명이 총 26억 원에 해당하는 주식을 매입하고 계열사 임원들도 자사주 21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나 하락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풀이가 나온다.
포스코는 2분기의 추가적인 손실 발생을 두고 “기존의 예상 보다 더 하락할 수도 있다”며 “하반기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만회를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는 지난달 10일 코로나19로 저평가된 주가를 개선하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금전 신탁을 공시했다. 1조원은 포스코 보유 현금의 약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잉여 시재를 활용하는 만큼 배당 성향 30% 수준의 중기 배당정책 변경이나 추가 차입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포스코는 지난달 직원들에게 1인당 400만 원 한도의 우리사주 청약을 받은바 있다. 우리사주 매입은 당장 4일 시작한다. 2002년부터 포스코는 매년 하반기에 우리사주 매입을 진행해 왔으나 올해 처음 상반기에 시행한다.
이창환 기자 shin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