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 박물관 주차장에는 왜 갔는가
그들, 박물관 주차장에는 왜 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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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7-07 09:00
  • 승인 2006.07.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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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아는 사람에게 들었던 이야기다. 처음엔 피식 웃고 지나갔으나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보니 이야깃거리임이 틀림없었다.지방에 사는 어떤 주부는 월요일에 옆집 아이와 자신의 아이들을 데리고 박물관에 갔다고 한다. 하지만 월요일이 그 박물관의 휴관일일 줄이야. 오래간만에 아이들과 교육장을 찾았던 그녀는 허탈감에 아이들 손을 잡고 박물관을 빠져나올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박물관의 텅 빈 주차장에 세워진 차 한대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다. 아이들은 차가 흔들리자 신기하다며 “와!” 소리와 함께 뛰어갔다. 미처 잡을 틈도 없었다고 한다. 그녀는 차가 흔들리는 이유를 알고 있었기에 아이들이 혹여 험한 꼴(?)을 당할까봐 얼른 뒤쫓아 갔는데, 이미 그녀와 아이들은 운전석에서 휴지를 잡기 위해 팔을 뻗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눈이 마주친 상태였다. 서로가 민망한 가운데 그녀는 아이들을 끌다시피 하여 데리고 왔다고 한다.

식은땀을 닦으며 그녀가 남긴 말은 “대체 공공장소에서 왜 그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어. 정 하고 싶으면 집에 가서 하든가.” 아니다. 카섹스는 좁은 차안에서 상대방과 호흡을 교감할 수 있고 색다른 장소라는 짜릿함이라는 장점을 가져 분위기 전환을 필요로 하는 커플에게는 효과가 좋을 수 있다. 하지만 뭐든 과하면 넘치기 마련이다. 카섹스라는 것은 파트너와 분위기를 전환시키거나 더욱 무르익도록 하기에는 좋은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차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특유의 짜릿함을 계속 경험을 하면 다음번에는 더욱 ‘짜릿하고 스릴 넘치는’ 것을 찾기 일쑤이다. 게다가 차안에서 성접촉은 시간이 짧으므로 제대로 성관계가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특성이 있다.

제대로 애무가 이뤄진 상태도 아니고 분위기가 무르익은 상태도 아닌데 흥분으로 인하여 급하게 관계를 맺기 때문이다. 또한 불안감과 주변을 의식하게 되는 면도 무시할 수 없다. 아무리 차안에서의 성관계를 선호한다하여도 편안한 집이나 편한 공간만 못하여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렇게 불안한 상태에서의 사정이 되풀이된다면 훗날 조루가 올 가능성도 높다. 또한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관계는 여성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다지 걱정할 일도 아닌 듯하다. 최근에는 남성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조루뿐만 아니라 굵기나 발기부전까지 한꺼번에 치료가 가능하니 말이다. 수술로 조루를 극복하고 박물관 주차장을 찾아볼까 <문의전화 : 776-0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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