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스트레스가 ‘주범’…정기적 신경검사 ‘필수’
고혈압과 스트레스가 ‘주범’…정기적 신경검사 ‘필수’
  • 신정인 
  • 입력 2006-06-22 09:00
  • 승인 2006.06.22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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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암, 심장질환과 더불어 3대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통계청의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인구 10만 명당 73.2명이 이 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이 병은 50대 이후에 뚜렷해져 70대 이상의 노인층에서 많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개그맨 김형곤(49)씨가 갑작스런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처럼 이 병은 갑작스럽게 발병하는 경우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뇌졸중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뇌혈관이 터져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병이다. 이는 뇌에 혈류공급이 되지 않아 뇌기능에 장애가 생겨 한쪽 몸에 마비(편마비)를 일으키는 것. 심할 경우 식물인간 혹은 사망에 이르게 된다. 발병초기에 증상을 파악하고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한다. 대부분 고령, 고혈압 등 뇌졸중 유발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자주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잘못된 생활습관도 요인

뇌졸중은 정신적 스트레스, 과로, 무절제한 식생활 , 과식, 기름진 음식, 고기종류, 동물성 지방질이 많은 음식의 기호, 성관계 과다, 흡연 ,비만 등이 유발요인으로 꼽힌다. 주로 45세∼65세의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많이 발병한다. 계절상으로 볼 때 4계절 중 어느 때나 발병할 수 있으나 봄과 겨울철에 많이 발병한다.

뇌출혈은 ‘뇌혈전’과 ‘뇌경색’으로 나뉜다. 그 중 뇌혈전은 핏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지속될 때 동맥의 내막이 거칠어지면서 탄력을 잃고 손상을 받아 궤양이 생겨 발병하게 된다. 뇌경색은 뇌동맥혈관 자체에서 생기는 병이 아니고 주로 심장인 심내막염이나 심장판막증 관상동맥경화 등에서 작은 파편이 떨어져 뇌동맥으로 흘러들어 막히게 되어 발병하게 된다.

첨단의료정보 관심써야

뇌졸중은 초기부터 세심한 병력 조사와 신경학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특히 뇌출혈과 뇌경색의 감별은 치료에 있어 중요사항이다. 현재 뇌전산화단층촬영이 보편화되면서 뇌경색과 뇌출혈의 감별이 용이해졌다. 보다나은 조기진단과 조기치료의 제공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진단법의 발달로 뇌출혈의 경우 조기 수술 치료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에 중요한 자료와, 뇌경색의 경우 빠른 시간 내에 혈전 용해제 사용을 할 수 있게 하는데 중요한 정보 자료가 되고 있다.

방사선학적 검사 중 최첨단이라고 할 수 있는 뇌자기공명영상(Brain MRI)의 개발로 인하여 보다 정확한 병변 위치와 크기를 측정할 수 있게 되어 환자의 향후 치료 효과나 회복 정도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뇌혈관자기공명영상술(Brain MRA)에 의하여 경부 및 뇌의 혈관 상태를 환자에게 고통 없이 파악할 수 있어 보다 세밀한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하여 뇌혈류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되어 뇌졸중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도 한다. 최근 뇌혈관의 생김새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뇌혈관 자기공명영상술(Brain MRA)과 함께 시행하여 실질적인 혈류 이상을 함께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보다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뇌신경 마비 혼수상태도

뇌졸중의 증상은 뇌혈관의 이상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왼쪽 뇌에 손상이 오면 언어장애와 더불어 오른쪽 편마비가 발생한다. 오른쪽 대뇌에 병이 생기면 왼쪽에서 편마비가 나타난다. 소뇌에 병이 생기면 어지럽고 균형 잡기가 힘들어지며 걸으면 병이 생긴 쪽으로 자꾸 쓰러지게 된다. 뇌간에 병변이 생기면 뇌신경의 일부가 마비가 되고 혼수상태로 빠지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건강하다고 생각되던 사람에게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코피나 후두부 동통 외에 현기증·마비 등의 전조에 이어 발작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 시기적으로는 겨울에 많고, 밤보다는 낮에, 그리고 활동 시에 많다. 구토도 중요한 증세의 하나다. 뇌혈전에서는 구토가 드물기 때문에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면홍조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때때로 회백색이 되기도 한다. 맥박은 강하고 느리다. 양쪽 눈의 동공의 차이가 있다. 혈압은 발작 시에 고혈압인 경우가 많다. 발작 직후 더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체온도 발작 후 차츰 상승한다. 40℃ 이상이면 중증이다. 공동편시라고 하는 두 눈의 안구가 한쪽으로 비스듬히 위를 향하는 증세도 나타난다.

그 방향은 병소 쪽을 향한다고 하며, 두 눈이 왼쪽 위를 향하는 경우에는 병소가 좌측에 있고, 따라서 운동마비는 후반신에 온다. 또한 뇌졸중의 특징은 갑자기 일어나는 의식장애가 특징이다. 정도는 출혈의 정도와 부위에 따라 좌우된다. 경증은 아주 단시간이기 때문에 환자 자신이나 주위에서 전혀 알지 못하고 간과되기도 하지만, 치명적인 뇌출혈인 경우는 대부분이 깊은 혼수상태에 빠진다.

일반적으로 혼수상태가 24시간 이상 계속되는 것은 중증이며 예후가 좋지 않다. 흔히들 만성적인 손발 저림이나 두통 등의 증상을 가지고 피가 안 통한다. 풍기가 있다든지 중풍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는 뇌졸중과는 거리가 멀다.

뇌세포 손상 ‘조심해야’

치료의 목적은 뇌의 혈액흐름과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것. 뇌혈관 폐색질환에 대한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허혈부위에 혈류를 증가시키는 방법으로는 동맥내막절제술과 두개강 내외동맥 문합술을 실시하게 된다. 뇌혈관 확장제,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뇌세포는 일단 손상을 받으면 빠른 시간 내에 죽게 된다. 죽어가는 뇌세포를 살리려면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시작함이 중요하다.

또한 뇌출혈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절대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체를 높여서 눕힌 후 24시간이 경과한 후에 간단한 이동은 조심히 하며, 구토가 있으면 토한 것을 대세김하지 않도록 조금 옆으로 뉘어 모두 제거한다. 이불은 푹신하고 깨끗한 것을 사용하며 옷의 구김살이 생기면 살곁을 짓무르게 하므로 주의한다. 음부, 항문도 청결하게 하며 보온에 충분히 유의해야 한다. 변통에도 주의하고 필요하면 관장을 하기도 한다.

발작 후 48시간 이상 음식의 섭취가 불가능해 수분을 주사를 통해 주입한다. 여러 날 계속해서 음식을 섭취하지 못할 때는 튜브를 코로부터 위 속에 넣고 유동식을 넣어주기도 한다. 발작 직후에는 팔과 어께에서 약간 바깥쪽으로 비튼 위치를 취하게 한다. 다리는 쭉 뻗게 하여 족관절을 굴곡시켜 참족이 되는 것을 예방한다. 수일 후부터는 마비된 팔과 다리에 가벼운 마사지를 시작하여 타동적·자동적으로 운동을 시킨다. 손가락운동은 장래의 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가지게 되므로 중요하다. 침대 위에 일어나 앉게 하는 시기 등도 증세에 따라 가급적 빨리 하는 편이 좋다.

겨울철 추운 곳에 오랜 시간 있거나 갑자기 추운 곳으로 나오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혈압이나 비만한 고령자는 화장실, 목욕탕 등 급격한 기온변화나 혈압변화를 가져오는 곳에서 특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이는 추우면 혈관이 수축하여 혈압을 높여 혈관이 터지기 쉽기 때문이다. 자료출처 : NAVER


# 전문의가 말하는 예방수칙편안함이 ‘최고’

▲ 과로를 피한다.
▲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 해소를 잘 해야 한다.
▲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 규칙적인 운동 : 신체에 불어넣는 에너지보다 신체를 움직여 소비하는 에너지가 적으면 에너지 과잉이 되고 비만의 원인이 된다. 에너지의 균형을 잡는 것 이외에, 운동부족을 그대로 방치하고 식사의 양을 줄이는 것보다 신체를 자주 움직여 거기에 어울리는 에너지를 소비하도록 해야 한다. 또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 불면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전업주부나 앉아서 하는 일이 많은 사람은 1일에 남성은 200-300Kcal, 여성은 100-200kcal 정도의 운동이 이상적이다. ▲ 배변습관을 좋게 가지도록 노력한다.
▲ 단당류의 섭취를 줄이고 다당류를 섭취토록 하며, 정제염을 섭취하지 않는다.
▲ 동맥경화(콜레스테롤)를 예방할 수 있는 자연건강식(현미잡곡밥, 야채류, 해조류, 전통발효식품 위주의 식간)을 생활화하고 유해식품(5백식품, 축산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빙과류, 청량음료)을 철저히 차단한다.

신정인  ji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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