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과의 대화 내용이라고 주장하며 퍼지고 있는 게시글. (사진=SNS 캡처) [뉴시스]](/news/photo/202004/385029_301294_455.jpg)
[일요서울ㅣ조주형 기자] "x자식, 유권자 다워야지"라는 욕설 문자를 보내 지탄을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어기구(충남 당진·재선) 당선인이 결국 22일 공개 사과했다.
앞서 어 의원은 지난 20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 '욕설 문자'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어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로 추정되는 인물은 일부 유권자의 "유권자한테 반말 협박질, 당선됐다고 막나가나"라는 문자에 대해 "x자식, 유권자가 유권자 다워야지"라고 대응했다.
'당선됐다고 유권자 향해 막말하나, 본색을 드러냈다'라는 등의 여론이 불거지자 어 의원은 이틀 만에 꼬리를 내렸다.
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더불어민주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국민 여러분과 특히, 저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계신 당진시민들께 큰 염려를 끼쳐 드렸다"며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어 의원은 "지난 4년간 자그마한 현안이라도 생기면 일방적인 주장과 지시, 심지어 인간적으로 견디기 힘든 모욕조차 서슴치 않는 내용의 문자폭탄은 정상적인 생활을 불가능하게 할 지경"이라며 "저도 인간인지라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다. 순간 평정심을 잃고 부적절한 언사를 사용하는 큰 실수를 범했다"고 덧붙였다.
![21대 총선에서 충남 당진시 선거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후보가 23일 오전 천안의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열린 후보자 합동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03.23. [뉴시스]](/news/photo/202004/385029_301295_4519.jpg)
조주형 기자 chamsae7@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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