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장휘경 기자] 서울시가 동북4구(성북·강북·도봉·노원)에서 케이팝(K-POP)과 패션을 연계한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으로 패션·봉제산업 활성화를 시도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동북4구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 등을 통해 K-POP을 기반으로 한 문화 중심의 미래 경제중심으로 탈바꿈 중이다. 서울 지역의 패션·봉제산업체 20% 가까이가 이 일대에 밀집해 있다. 최근 상권침체,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동북4구의 우수 패션·봉제업체를 발굴해 '쇼케이스'를 두차례 연다. 지역에서 탄생한 의상을 입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POP 공연을 여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쇼케이스 영상과 사진은 온라인 광고나 룩북(Look Book)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마케팅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패션봉제업계 실무자가 함께하는 컨퍼런스를 열고 동북4구 패션봉제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쇼케이스와 컨퍼런스 등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K-POP 연계 동북4구 패션봉제산업 활성화 컨퍼런스 대행 용역'을 입찰 공고한다. 예산 2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참여 희망 업체는 22~24일 서울시 동북권사업과에 제안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최종 업체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정된다.
제출서식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나라장터에서 확인하거나 서울시청 동북권사업과에 문의하면 된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동북4구의 지역자산인 패션봉제사업과 마케팅 파워가 있는 K-POP 패션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세일즈를 통해 패션봉제산업의 활성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