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 학생으로서 책임감”
- “의료진 식사, 물품 지원 등에 쓰였으면 좋겠다”
- 3월 19일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직접 전달
[일요서울ㅣ진주 이형균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이상경) 총학생회(회장 박주현 법학과 4)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의료진 등을 지원할 기금 741만 3138원을 모금해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19일 오후, 박주현 총학생회장이 직접 전달했다.
경상대학교 총학생회 박주현 회장은 “전국이 코로나19로 몸살을 앓는 상황에서 국내 몇몇 대학들이 총학생회나 개인을 기점으로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는 것을 들었다.”라면서 “‘바로총학생회’는 경남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 학우들의 대표로서 책임을 느끼고 좋은 취지에 함께하고 싶었다.”라고 모금 배경을 설명했다.
박주현 회장은 “특히 결정적으로 경상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생이 제안한 글을 제보받고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박주현 회장은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신설하고 총학생회 관련 누리소통망(SNS)와 각 학과 단체카톡방에 공지했다. 3월 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한 이번 모금 운동에소 경상대학교 학생들은 모두 741만 3138원을 모았다.
경상대학교 총학생회는 모금한 돈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에 전달하면서 의료진 식사(경상대 이름의 도시락), 의료진 물품 지원(방호복ㆍ마스크ㆍ음료 등), 의료지원 봉사자 지원, 수입이 끊긴 환자 가족 지원, 취약계층 대상 마스크 구입 등 필요한 곳에 쓰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주현 회장은 “개척인들의 마음을 모은 기부금이 의료진에게 따뜻한 손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겨울을 녹이는 봄바람처럼 기부금이 코로나19를 녹여 없애는 봄바람이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모여라_개척인_힘내라_대한민국’ 모금 활동에 함께해 준 경상대학교 학생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형균 기자 bgbo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