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통증’ 방심이 ‘온몸통증’ 부른다
‘작은 통증’ 방심이 ‘온몸통증’ 부른다
  • 신정인 
  • 입력 2006-02-28 09:00
  • 승인 2006.02.2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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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적으로 생기는 자가면역성 질환들에 대개는 류마티스성 질환이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는 데 그 중에서도 가장 관절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을 류마티스 관절염이라고 한다. 흔한 질환중의 하나인 이 질환은 관절중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 관절에 가장 심하게 나타나게 되며 환자들은 보통 오랫동안 질병을 앓아왔기 때문에 관절이외의 증상(말초신경증, 골다공증, 빈 혈, 혈관염, 근쇠약 등)을 상당히 많이 호소하게 된다. 현대인들의 만성적인 질병,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해 알아봤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이나 발의 작은 관절을 침범하는 전신성 질병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주로 관절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병이긴 하지만 관절이외에도 전신적인 장기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여기서 전신성이라는 것은 관절이외에도 폐, 심장, 신장등의 우리 몸의 모든 장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이다.

면역성 이상이 원인인듯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아내지 못한 상태이며 여러 가설 중 우리 몸속의 면역성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병으로 추정하고 있다.관절염의 증상을 살펴보면 주로 손이나 발의 작은 관절에서 시작하지만 손목, 발목, 무릎, 어깨 등의 거의 모든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여 관절이 아프게 되는데 통증은 아침에 가장 심하고 오후가 되면 다소 가벼워진다.관절이 심하게 붓게 되고 관절에서 열이 나며 병이 더욱 진행하게 되면 관절이 손상되어 정상적인 관절의 운동이 불가능하게 된다.심한 경우에는 자리에서 꼼짝 못하고 대소변을 받아내게 되는 환자도 있다. 관절이 붓고 열이 나며 아픈 것이 주된 증상이지만 앞에서 말한 것처럼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성 질환이어서 눈물이 말라서 눈이 뻑뻑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고 늘 편도선이 부어서 목이 아픈 경우도 있다.또 성대의 작은 관절에 염증이 발생하여 목소리가 쉬기도 하고 폐나 심장에 이상을 초래하여 숨이 차거나 기침을 계속하는 환자도 있고 오랫동안 병을 앓은 환자에서는 신장(콩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초기치료가 완치의 열쇠

어느 병이나 마찬가지지만 류마티스 관절염도 병이 발생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병이 상당히 진행되고 그릇된 방법으로 치료하다 병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관절의 변형이 발생되고 일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게 된 다음에야 비로소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도 많으나 조기에 치료할수록 효과가 좋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의 목적은 첫째 통증을 제거하고, 둘째 염증을 완화시키고, 셋째 관절 주위 조직을 보호하고, 넷째 관절과 근육의 기능을 유지하도록 하며, 마지막으로 관절 외 전신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다.최근에 다양한 종류의 치료 약물이 개발되어 치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치료에는 환자교육, 물리치료, 작업치료, 약물치료, 정신요법 등이 모두 포함된다.약물 치료에는 소염 진통제, 스테로이드 제제, 항류마티스 제제, 면역 억제제, 생물학적 제제 등이 포함되며,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효과가 없을 경우 활막 제거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이 완치가 되느냐 안 되느냐를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잘 조절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는 생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음식으로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음식을 먹고 안먹고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으며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균형 있는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에서의 관절 보호법
ㅇ 체중을 줄인다.
ㅇ 아기를 업거나 무거운 물건 드는 행동을 피한다.
ㅇ 계단을 오르 내리거나 등산하는 것을 삼간다.
ㅇ 오래 걷거나 서있거나 조깅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들을 삼간다.
ㅇ 수영이나 실내자전거같이 관절을 튼튼히 하는 운동을 한다.
ㅇ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삼간다.
ㅇ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한다.

자료제공 : 고대안암병원

류마티스 관절염의 약물치료는 염증 및 통증의 완화가 주된 목적으로서 질환의 경과를 궁극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약을 끊는다는 것은 어려우며 장기적으로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Q: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약을 복용한 후 속도 쓰리고 구역질이 나기도 하는데 어떻게 해야되나.

A: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에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게 되는데 이 약의 복용시 위점막 점액의 생성이 감소하고 위산분비가 증가하게 되어 복용환자 중 약⅓에서 구역질, 속쓰림, 상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나며 위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위궤양이나 위염과 같은 질환이 있었거나 그전에 복용했었던 약물로 인해 위장장해가 있었던 경우, 나이가 많은 경우에 훨씬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될 때에 의사의 지시에 따라 위장관 질환에 대한 약물을 같이 투여하거나 또 비교적 소화기계 부작용이 적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물로 교체하여서 증상을 완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Q :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복용하는 약중에서 매주 한번만 복용하라는 것이 있는데, 그렇게 복용해도 약 효과가 있나.

A : 면역억제제에 속하는 약으로서 엠티엑스(성분-메토트렉세이트)라는 약은 최근 비교적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약의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고 하여 류마티스 관절염 초기에 많이 복용하고 있다. 이 약은 매일 복용하는 것 보다는 주1회 또는 주3회 12시간 간격으로 투여했을 때 가장 효과가 크게 나타나므로 복용시에는 용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신정인  ji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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