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갑 현역 박찬대 민주당 의원 “유정복 전 시장, 연수갑 출마해 민심 선택 받자” 공개 제안
연수갑 현역 박찬대 민주당 의원 “유정복 전 시장, 연수갑 출마해 민심 선택 받자” 공개 제안
  • 강민정 기자
  • 입력 2020-02-05 14:41
  • 승인 2020.02.05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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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인천 연수갑 현역 의원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인천 연수갑 지역구 현역 의원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유정복 전 인천시장에게 “출마 지역 선택을 저울질만하지 말고, 당당하게 연수갑 지역으로 출마하라”고 공개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중진의 험지 출마를 권하는 자유한국당의 방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계양과부평 험지’가 무섭다면 차라리 ‘연수갑 험지’로 출마해 민심의 선택을 당당하게 받자”라고 말했다.

유 전 시장은 지방선거에서 쓴잔을 들이켠 이후 정치 재개를 위해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 인천 연수갑은 그의 유력 출마 예상지로 거론돼 왔다.

이곳은 특정 정당이 20여 년 동안 선거에서 독점한 지역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험지’인 이곳에서 민주당 후보로 처음 당선됐다.

의원실은 “(이 지역에는) 21대 총선 예비후보에 전 연수구청장, 전 경제청장, 전 인천시의회 의장, 전 부장 검사 등이 한국당 소속으로 등록했다”며 “유 전 시장과 조만간 합당할 새로운보수당 후보까지 하면 6명의 후보가 있는 셈이다. 연수갑 지역은 한국당에 ‘문전옥답(門前沃畓)’인 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유 전 시장의 정치적 고향은 경기도 김포였다”라며 “그는 김포에서 3선에 성공하며 이명박 정부 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박근혜 정부 때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고, 인천에서의 국회의원 경험은 없다”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인천 보수의 텃밭인 연수갑 지역이 험지라서 유 전 시장이 출마를 결심했다면 뜨겁게 환영한다”며 “연수 유권자들은 변화의 새 시대로 갈 건지, 구세력이 다시 등장하는 구시대로 갈 건지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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