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식 LG데이콤 부회장 책 출간
대통령과학기술비서관과 정보통신부 차관 등을 역임한 정홍식 LG데이콤 부회장이 최근 한국 IT발전의 흐름을 묶은 `한국 IT정책 20년’을 펴냈다.
정 회장은 책에서 1980년대부터 청와대와 정보통신부에서 모두 18년간 IT정책 입안 실무자로 일했던 현장 경험을 각종 자료와 함께 담아내 한국 IT 발전사를 한 눈에 조감하도록 했다.
특히 정 회장은 1980년대 일감 찾아주기 운동과 전자공업 육성계획, 1990년대 초고속정보통신 기반구축계획, 통신사업 경쟁확대 정책 등 중요 IT정책에 대해 다각도로 설명하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1980~90년대 IT분야 성장을 주도했던 인재들을 `해방둥이’로 지칭,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홍성원 전 시스코코리아 회장, 오길록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박재하 모토로라코리아 부회장 등에 대한 인물담도 담았다.
정 부회장은 서문을 통해 “황무지에서 시작한 IT분야가 오늘의 성공적인 발자취를 남길 수 있었던 요인들과 국민소득 1,000달러에서 1만달러로 넘어가던 시기의 IT산업을 그동안 보관해 온 자료들을 통해 정리하고 싶었다”고 책을 낸 이유를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1980년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 시절 국가기간전산망 사업, 전자교환기(TDX) 및 반도체, 컴퓨터 개발사업에서 부터 체신부 공무원으로 자리를 바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국가표준화, 통신산업 경쟁도입, 초고속정보통신 기획등의 정책을 입안한 우리나라 IT 정책의 산 증인이다.
박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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