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낳은 아기, 너무 떨리고 설레요”
“가슴으로 낳은 아기, 너무 떨리고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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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12-20 09:00
  • 승인 2005.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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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차인표·신애라씨 부부가 지난 14일 생후 1개월된 여자 아이를 입양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3년전부터 대한사회복지회에서 자원봉사를 해오던 신애라씨가 먼저 입양을 제의했고, 차인표씨가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고 한다.지난 95년 결혼한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현재 초등학교 1학년 아들 정민군을 두고 있다. 사실 이들은 결혼하기 전부터 입양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로 아이들이 입양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던 신씨는 3년전부터 대한사회복지회에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 신씨는 예은이를 만났고, 예은이를 처음 만난 날부터 예은이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한다.

원래 입양을 생각하고 있던 이들 부부는 이 때가 ‘입양을 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 입양 절차를 밟았다. 다행히도 예은이의 입양 사실을 부모님은 물론, 초등학교 다니는 정민군 모두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인표씨 역시 예은이의 입양 절차를 밟으면서 가슴이 뛰어 일을 제대로 못할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배가 아파 낳은 아들 정민이와 가슴이 아파 낳은 딸 예은이 모두 똑같이 소중한 가족”이라고 말하는 신애라씨는 예은이에게도 입양 사실을 숨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충분히 둘째 아이를 가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입양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까워 입양을 선택한 차인표-신애라씨 부부에 대해 주위 사람들의 칭찬과 격려가 끊이질 않고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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