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이 지난 3일 MBC TV ‘100분 토론-간통죄 폐지논란’에 패널로 참석해 “간통죄와 관련해 국가가 형법으로 개입하는 것은 지나친 간섭이다”고 간통죄 폐지 찬성 입장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한쪽에서 이혼 안해주는 상황이 발생하면 새로 시작하는 두 사람의 행복추구권을 방해한다”며 “요즘 미혼남녀 사이에도 성궁합이 맞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시대적 상황에 빗대어 영혼을 울리는 사람과 합칠지 말지를 결정하는 요인에 대해 국가 형법의 잣대로 들이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가죽 장갑을 끼고 토론에 참여했던 신해철의 의상 역시 네티즌들 사이에서 구설수에 올랐다. 한 네티즌은 토론자로서 예의가 있다면 “최소한 장갑은 끼고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며 토론자의 자세가 아니었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또 다른 네티즌은 “토론하는데 복장이 무슨 상관이냐”고 반발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신해철은 현재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MBC 라디오 ‘고스트네이션’ 프로그램에서도 간통죄 폐지를 강하게 주장해 온 바 있다.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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