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영웅 문대성 매트와 아쉬운 작별
태권도 영웅 문대성 매트와 아쉬운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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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2-16 09:00
  • 승인 2004.12.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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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올림픽 태권전사 문대성(28·삼성에스원)이 매트와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문대성은 지난 8일 “그동안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했으나, 정상에 있을 때 내려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은퇴를 결심했다”며 “그동안 팬들의 성원 덕분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제패해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영예를 이뤘다. 마음 같아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뛰고 싶지만, 태권도 중량급 선수는 27세쯤이 적정한 은퇴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내년에 대학원(현재 국민대 대학원 재학중) 3, 4학기를 마친 뒤 잠시 유학을 떠나볼까 생각 중”이라며 “소속 팀에서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후배들을 가르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대성은 소속 팀 및 대한태권도협회와 협의해 적절한 시점에 은퇴식을 갖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올림픽 때 당한 부상으로 스포츠과학재활센터에서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는 문대성은 현재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대신 인천에서 운영 중인 자기체육관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한편 문대성은 아테네올림픽 80kg이상급 결승에서 왼발 뒤후리기 한방으로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그리스)를 매트에 눕힌 뒤 패자에게 따뜻한 포옹을 한 장면으로 그리스 기자협회가 주는 ‘2004아테네올림픽 페어플레이상’을 받게 됐다.문대성은 20일 그리스 현지로 떠나 21일 아테네 피레우스의 올림피아코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 뒤 22일 귀국할 예정이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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