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장선우 ‘천개의 고원’으로 컴백
영화감독 장선우 ‘천개의 고원’으로 컴백
  •  
  • 입력 2004-10-19 09:00
  • 승인 2004.10.19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후 2년간 침묵했던 장선우 감독이 ‘천개의 고원(제작 이스트필름)’으로 컴백한다. ‘나쁜 영화’, ‘거짓말’ 등 매 작품마다 화재를 불러일으켜 뉴스메이커로 불리는 장 감독은 “이번 작품은 어린이도 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만들다 보면 또 어찌 될지 모르는 일”이라며 묘한 여운을 던졌다. ‘천개의 고원’은 ‘마두금’이라는 전설의 악기와 몽고 초원의 유목민의 삶을 소재로 한다. 장 감독은 곧 한달여간의 시나리오 작업을 마친 후 내년부터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직 영화의 장르나 제작 스타일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유목민들의 삶과 그들의 열정, 사랑 이야기 등을 다룰 것으로 알려진다.

지난 2002년 최고의 문제작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이후 “무조건 1년은 놀겠다”며 잠적했던 장 감독은 휴식차 찾은 몽고 초원에서 새 영화의 단서를 찾았다. 장 감독은 초원에서 말을 탄 경험을 ‘섹스보다 좋다’라는 표현에 빗대며 몽고와 유목민의 풍습을 극찬했다. ‘천개의 고원’은 지난 8월 19일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리마켓인 부산프로모션플랜(PPP)의 참가작으로 선정, 지난 10월7일~9일까지 세계 각국의 프로듀서와 투자자,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이 작품은 PPP를 통해 일본과 프랑스 등의 투자사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