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20대의 여교수 등장
서울대에 20대의 여교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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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09-13 09:00
  • 승인 2004.09.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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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젊은 여성이 서울대 공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 그 주인공은 올해 29살의 김현진 교수. 광주과학고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대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교수는 2학기부터 기계항공공학부에서 강의를 하게 된다. 그녀는 학창시절부터 늘 주목받는 수재 학생이었다. 초등학교를 남들보다 1년 먼저 입학해 고등학교 과정을 2년만에 마치고 한국과학기술원 대학과정에 들어갔다. 이곳도 3년만에 조기 졸업을 하였으며 친구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대 초반에 이미 대학을 졸업, 미국 유학길에 올라 5년 반만에 석·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하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어린 시절에는 언론사 기자가 되고 싶었다는 김교수가 과학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의외로 단순하다. 중학교 시절 친구가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다 자살하는 것을 보고 “과학고가 도대체 뭐길래”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이 생겼고, 그녀가 과학고에 들어갔던 것이 결국 평생의 진로가 된 것이다. 요즘 그녀는 주위의 축하인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 “나이가 어린 여자라는 이유 때문인지 주위로부터 쏟아지는 많은 관심이 부담 된다”고 김교수는 말을 전했다.인공지능 시스템을 헬리콥터에 응용해 무인 조종기능을 향상시키는 연구를 한 그는 앞으로 소형 무인 항공기 분야를 지속적으로 연구,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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