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상장으로 수십억대 돈방석
대한제강 상장으로 수십억대 돈방석
  • 이금미 
  • 입력 2005-10-25 09:00
  • 승인 2005.10.2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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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행양수산부 장관이 돈방석에 앉게 됐다. 오 장관은 대한제강의 설립자 오우영씨의 10남 중 사남으로 대한제강의 5대 주주이자 특수관계인으로 지분 16만7,040주(5.3%)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오는 31일 대한제강이 거래소에 상장됨으로써 수십억대의 평가차익을 얻게 된 것. 공모가 1만7,300원을 기준으로 상장 이후 평가액만 약 29억원에 달한다. 대한제강은 대형빌딩과 아파트 교량 등의 공사에 사용되는 철근 생산업체이며, 지난해 창립 50돌을 맞은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건설자재 회사다. 현재 대한제강의 최대주주는 창업주의 장남인 오완수(31%) 회장이며, 대표이사는 막내 오형근씨가 맡고 있다.

또 오 장관의 동생인 오성익(21만9,842주, 6.98%)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은 4대 주주로서 공모가 기준 평가액만 38억원을 얻게 된다. 상장에 따른 대주주 일가의 평가익은 544억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십억대 돈방석에 앉게 된 오 장관이 오는 11월18일부터 시행되는 공직자 주색백지신탁제도의 적용을 받게 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오 장관은 회사 경영에는 특별히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부의 ‘공직자윤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고위 공직자가 직무 연관성이 높은 주식을 3,000만원 이상 보유하고 있을 경우 매각 또는 금융회사에 백지신탁 해야 한다.

이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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