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기 수원의 한 원룸에서 40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뒤 달아난 30대가 이틀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A(30)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7시경 수원시 권선구에 위치한 한 원룸에서 수원시 산하기관 소속 팀장 B(45)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출근길에 갑자기 괴한의 습격을 받고 흉기에 찔렸다. 사건 발생 뒤 곧바로 바깥으로 나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전 11시경 과다출혈로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같은 건물에 사는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한 끝에 이날 오전 5시경 목포에 있는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수원으로 압송 중이며,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조택영 기자 cty@ilyoseoul.co.kr

조택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