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지역에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열대저압부로 급격히 약화되면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태풍이 물러가면서 폭염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7일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태풍 '프란시스코'는 부산에 상륙했다가 6일, 오후 9시쯤 부산 북북서쪽 약 10㎞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급격히 약화되면서 소멸됐다.
이날 오전 6시를 기준으로 누적강수량은 양산 상북 88.5㎜, 김해 45.5㎜, 거제 장목 45㎜, 진해 42.5㎜, 거제 37㎜, 창원 18.6㎜, 합천 22.5㎜, 거창 14.3㎜ 등을 기록했다.
다행히 앞서 예보됐던 강수량보다 비교적 적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덜했으며, 경남·창원소방본부에 태풍과 관련한 피해 신고는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이날 아침까지 경남 북서내륙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내리고, 오후에는 대기불안정으로 경남내륙에 5~40㎜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31~33도로 예상된다.
창원기상대 관계자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안지역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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