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년 전 창의정용군의 혼을 따라가는 시간여행

[일요서울ㅣ영천 이성열 기자] 영천시가 지난 8일 경북도청 안민관(본관) 1층 로비에서 영천역사문화박물관(관장 지봉스님)의 2019년 두 번째 순회전인 ‘제16회 찾아가는 역사박물관’ 기획전시가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오프닝을 시작으로 12일까지 5일간 경북도청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획전시는 ‘조선왕조실록’‘선조실록’에서 ‘이순신의 공로와 같다’고 전하는 임진왜란 영천성 수복전투를 중심으로 경북 속 영천의 가치를 재조명해 경북 도민들에 널리 알리고자 2019년 순회기획전을 열었다.
특히, 임진왜란 당시 영천성 수복전투에서 큰 활약을 펼친 의병들의 후손인 사단법인 권응수장군기념사업회, 오천정씨 하천종약회, 복재선생 후손회, 가온이온수선생 후손회의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전시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더불어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이 긴 시간동안 준비해온 이번 전시에는 지금까지 임진왜란 의병사에서 등장하지 않은 경기와 충청, 전라도를 포함해 42개 지역, 530여명이 참가한 임진왜란 최초이자 최대의 참여 인원이 수록된 임진년(1592) 4월의 ‘영천창의회맹록’을 발굴·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기획전시를 통해 오랜 시간 빛을 발하지 못했던 역사를 재조명해 국난의 위기에서 보인 경북의 혼과 선조들의 정신을 찾아 계승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성열 기자 symy203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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