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과 수출 확대로 부동의 1위 지킨다
신약개발과 수출 확대로 부동의 1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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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5-23 15:31
  • 승인 2011.05.23 15:31
  • 호수 890
  • 4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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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사장 김원배)은 지난해 전년대비 5.7% 성장한 8468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제약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매출비중 또한 각 부분별로 고르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0년 실적에 따르면 스티렌, 자이데나 등의 전문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과 박카스의 시장 지배력 유지 및 수출 분야에서의 성장을 토대로 매출을 달성했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2011년에는 정부의 제약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등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동아제약은 제품 라인업 강화 및 수출 부문의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 9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신성장동력으로 신약개발과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제약업계 내수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동아제약은 2002년에 천연물신약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을, 2005년에는 발기부전 치료제인 자이데나를 발매하며 국산 신약의 기술력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을 달성한 전략상품의 하나인 자이데나는 하루 한 알 복용으로 본인이 원할 때 언제든지 자신감 있는 성생활이 가능한 세계 2번째로 발매된 발기부전 치료제다. 특히 이 신약은 현재 미국 워너 칠코트(Warner Chilcott)사와 미국 FDA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가 기대된다.

현재까지는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의 대부분은 ‘시장성 부족’, ‘국내용’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고 해외 진출은 고작 기술수출 정도에만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국내 토종 브랜드인 자이데나와 스티렌, 전문의약품인 고나도핀 등이 해외에서 완제의약품으로 다국적 제약기업들과 한판 승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어 직접적인 경쟁의 장을 연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동아제약이 미국의 항생제 개발 전문회사인 트리어스 테라퓨틱스(Trius Therapeutics)사에 기술 수출한 수퍼항생제 ‘DA-7128’은 순조롭게 임상3상중에 있다. 1일 1회 요법과 5~7일의 짧은 치료기간으로 환자들에게 편의성을 증대시켰을 뿐만 아니라 의료비용을 고려한 약물경제성에서도 우수함이 장점이다.


핵심역량 강화로 글로벌 R&D 집중

동아제약은 화합물과 천연물, 바이오 등 전분야에 걸쳐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을 목표로, 현재 총 49개의 신약 후보물질들을 연구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회사 비전 달성을 위해서는 글로벌 대형신약을 개발해야 한다. 글로벌 R&D를 하기 위해서는 핵심역량 강화가 필수요소다. 이를 위해 신약개발을 3대 영역(소화기질환, 대사내분비질환, 바이오의약품)에 집중하고 있다.

소화기 영역에서는 만성소화불량증치료제인 DA-6650, 대사내분비영역에서 당뇨치료제 DA-1229, 비뇨생식기영역에서 조루치료제 DA-8031이 독성연구를 수행 중이다.

바이오텍의 경우 에포론(EPO), 그로트로핀(hGH), 류코스팀(GCSF), 고나도핀(FSH) 개발을 통해 구축한 동물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하여 인터페론-베타, 혈우병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주 1회 주사제로 개량한 서방형제제(hGH, GCSF)를 임상 개발 중에 있다. 그리고 차세대 신기술제품으로서 유전자치료제(B형 간염, 뇌종양),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현재 경쟁력이 있는 해외 지역인 제3세계 및 동유럽 중심의 시장에 우선적으로 진출한 뒤, 향후 유럽 및 미국 등 선진시장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다.

자체 신약 자이데나와 스티렌 등으로 중동,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42개국을 대상으로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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