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파시는 가능한가
공상과학에서나 보던 ‘꿈의 정보통신 문명’이 다가오고 있다. 인간의 뇌파로 통신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뇌파는 흔히 텔레파시라고도 하는데 사람이 무엇인가를 골똘히 생각할 때 발생하는 미지(未知)의 반송파(정보운송파)다. 그런데 염파는 두뇌에서 스스로 발생하는 뇌파와는 성질이 다르다. 뇌파는 주파수가 보통 30Hz 이하로 낮은 데다가 공간으로 전달되지 못한다. 반면 염파는 고주파수(최고 10의 100제곱 Hz)에다가 자유자재로 공간을 이동하는 능력이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통신 수단인 전파와도 엄청난 차이가 난다. 전파는 금속, 물, 땅을 통과하지 못하며 지구에서 “여보세요”하고 전파를 보내면 지구와 비교적 가깝다는 화성에도 20여분 뒤에야 닿을 정도로 우주통신에 적합지 않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염파는 이런 것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한다.
이에 반해 인간의 생각을 통한 통신(염파통신)은 1초에 10의 100제곱cm의 놀라운 속도를 낸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주 시대에 가장 적합한 통신수단이라 할 것이다.
텔레파시 통신의 기본에 되는 인간의 의식에 관한 연구는 1927년 미국 듀크대학 린네(Rhine) 교수 부부에 의해 최초로 이루어졌는데, 그들은 ESP와 염력에 대해 무려 50년 동안 집중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25장으로 된 제너(Zener)카드에서 5종류의 카드를 무작위로 추출하려 사람들에게 그 그림을 보지 않고 알아맞히는 실험을 했다. 그리고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숫자를 미리 알아맞히는 실험도 했다.
이들은 실험의 결과가 수학적 통계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줌으로써 인간의 정신력, 생각이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 듀크대학에는 린네리서치센터(Rhine Research Center)가 설립되어 있으며, 박사급 연구원 10여명이 연구하고 있다.
구 소련에서는 1966년 4월 19일 모스크바에서 과학자들이 참여하여 정신감응이 시험되었다. 모스크바에서 3200km떨어진 시베리아로 ESP카드 20매의 그림을 보내는 것이 주요 내용이었다. 보내는 사람은 생물학자 까민스키 박사였고, 받는 사람은 초능력자 니콜라이예프였다.
이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소련정부는 이 실험을 바탕으로 포포프(Popov)연구그룹을 만들었다. 1967년에는 뇌파측정장치를 사용하여 송신자와 수신자의 뇌파를 측정했는데, 메시지가 수신되는 순간 송신자와 수신자의 뇌파가 동조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한다.
이 같은 연구결과들을 토대로 새로운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효과는 아직 명확하게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국내에서도 많은 종류의 뇌파학습기들이 등장하고 있는 형편이다.
#청월 스님
미국 사우스베일로
한의대 졸업
청심선원 선원장
(02-2268-1075)
창월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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