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경산동부초등학교(교장 민은희)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4월 22일부터 매주 월요일 3, 4학년 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요리로 떠나는 세계여행’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 나라씩 테마를 정해 오코노미야키, 탕후루,까르보나라 등 각국을 대표하는 독특한 음식들의 유래와 세계지도에서 그 나라의 위치를 알아본 후 요리활동을 함으로써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는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이다.
하루 2시간씩 1, 2학기 각 12회기씩 운영하며 전문 강사가 요리를 매개로 사진과 동영상을 보여주며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실감나게 들려준다.
또 재료 준비 등 조리법 설명과 시범을 보인 후 학생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친구와 함께 나누어 먹으며 소감을 이야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4월 29일 두 번째 시간에는 청결과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동남아시아의 위치, 고온다습한 아열대기후에서 발달한 음식인 나시고랭의 뜻에 대해 알아본 후 야채와 닭고기 등을 다지기해 볶다가 밥을 섞어 요리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전통 볶음밥인 나시고랭 만들기를 했다.
요리로 떠나는 세계여행에 참여하고 있는 4학년 학생은 “나시, 고랭 그리고 나시고랭이라는 말레이어도 배우게 되어 기뻐요. 양파를 잘게 썰 때 눈이 아프고 눈물이 주루룩 흘렀어요. 엄마가 이렇게 힘들게 우리를 위해서 음식을 해 주신다는 것을 느꼈어요. 제가 만든 나시고랭을 엄마가 맛있게 드실 것을 생각하니 행복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산동부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느끼고 또래관계증진 및 꿈을 찾아 소중하게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직업체험과 문화체험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