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익산 고봉석 기자] 익산시 영등 1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민병준 ․김한주 )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생활요리교실 ’이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 월부터 시작된 요리교실은 저소득층 중장년 독거남성 15 명과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 60 명을 대상으로 격주로 진행되고 있다.
또 주민자치위원회에서 강사비와 부대비를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정기부금으로 재료비를 후원하고 있다.
독거남성을 대상으로 한 요리교실은 요리라는 매개를 통해 질병 , 실직 , 알코올 등으로 고립된 중장년 남성들을 지역사회로 이끌어 내고 지지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사 )둥근마음 등 협약기관과 함께 자조모임을 병행하고 있으며 자살예방 교육 , 에니어그램 검사 및 개별상담 등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을 이끌고 있다 .
한 참여자는 “사업실패 후 밖에 나오는 것이 싫어 혼자 술을 먹는 날이 많았는데 요리교실에 참여해보니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 같아 고맙다 ”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생활요리교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요리를 만들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전해드리는 등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까지 체험하면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참여한 어린이들은 “처음에는 요리해서 어르신들께 나눠 드리는 것이 싫었는데 어르신들이 기뻐하고 칭찬해주시는 모습에 기분이 좋고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고 소감을 밝혔다.
고봉석 기자 pressg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