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병원 박기영 교수팀, 2019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대구가톨릭대병원 박기영 교수팀, 2019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 ‘우수구연상’ 수상
  • 김을규 기자
  • 입력 2019-04-17 13:07
  • 승인 2019.04.17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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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박기영 교수, 김동한 전공의(3년차), 우인호 전공의(4년차). 사진=대구가톨릭대병원
(우측부터)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박기영 교수, 김동한 전공의(3년차), 우인호 전공의(4년차). 사진=대구가톨릭대병원

[일요서울 l 대구 김을규 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박기영 교수팀이(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박기영‧권동락 교수/우인호(4년차)‧김동한 전공의(3년차)) 지난 6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대강당에서 개최된 2019년 대한신경근골격초음파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유착성관절낭염에서 견봉하 윤활낭염 동반유무에 따른 임상척도 비교”라는 논문을 발표해 ‘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박기영 교수팀은 어깨 통증으로 내원한 환자들 중 유착성 관절낭염을 가진 106명을 대상으로 임상척도, 초음파 및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해 어깨 통증의 또 다른 원인인 견봉화 윤활낭염 동반유무에 따른 임상소견과 척도를 비교 분석했다.

먼저 유착성 관절낭염은 일반인들에게 오십견으로 널리 알려진 주요 어깨통증질환이다.

어깨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발생해 점진적 통증 악화 및 어깨 관절운동 제한으로 환자의 일상생활을 방해하여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리고 견봉하 윤활낭염은 어깨 회전근개를 싸고 있으면서 어깨 운동 시 힘줄의 마찰을 줄여 원활한 어깨 동작을 가능하게 하는 윤활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흔한 어깨질환이다.

그러므로 두 어깨 질환의 임상양상, 진단 및 치료방법 등이 완전히 달라 효과적 치료를 위해 다른 각도에서 접근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대표적 두 어깨통증질환의 동반유무에 따른 임상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유착성 관절낭염과 견봉하 윤활낭염이 함께 동반된 환자들이 유착성 관절낭염만 있는 환자들에 비해 어깨 굴곡, 외전 및 내회전의 운동범위 제한이 더욱 심하였고, 오십견의 3단계에 해당되는 중증의 동결기가 더욱 많았다.

그러나 어깨의 통증과 기능척도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와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박기영 교수팀은 유착성 관절낭염에서 견봉하 윤활낭염의 동반유무에 따라 임상양상이 다르게 보이므로 견봉하 윤활낭염 동반 유무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 유착성 관절낭염 뿐 아니라 견봉하 윤활낭염도 함께 치료해야 좀 더 나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수상 후 박기영 교수는 “향후 다양한 어깨통증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 등의 영상검사를 이용해 동반질환 유무에 따른 성공적 재활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임상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을규 기자 ek8386@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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