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3부작’설계도 그려 자산 늘려 나가라”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절망하거나 낙담에 부딪혔을 때 새로운 용기를 불러올 수 있는 마법의 숫자가 있다. 흔히 일상생활에서는 많이 사용하는 삼세번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바로 ‘3’이다. 한두 번 실패하거나 실수를 하였어도 우리 스스로를 설득하여 다시금 시작할 수 있는 이유와 때로는 핑계를 만들어 주는 마법의 숫자가 바로 ‘3’ 이다. 지나온 인생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는 고객과의 재무상담 속에서도 이 ‘3’이라는 숫자는 아주 중요하게 설명되고 사용되곤 한다.‘3’이라는 숫자를 가장 중요하게 적용할 수 있는 부분, 인생을 크게 삼등분 하여 살펴볼 수 있다. 바로 ‘인생은 3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인생 초반 30년은 부모님의 양육을 받는 시기이다.
태어나서 부모님의 슬하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유년기를 보내고 공부를 하고 직업을 얻거나 결혼하여 분가하기까지의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결혼 적령기라는 것이 무의미해졌지만 대략 평균적으로 남자 32세, 여자 30세 전후에 결혼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 동안에 어떻게 생활하는가에 따라 인생 중반 30년의 궤적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제가 아직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이때에 형성된 궤적이 인생 중반 30년을 규정한다고 는 할 수 없다.
학교에서 꼭 1등이 아니었어도 인생 중반 30년 동안에 멋지게 인생역정을 만들어 가는 사례를 우리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하지만 인생 후반 30년은 인생 중반 30년에 따라 결정 될 수 있다.
인생 중반 30년은 경제활동기입니다. 결혼여부와 상관없이 경제활동에 참여하여 자영업이든 샐러리맨이든 사회에 참여하여 소득활동에 돌입하게 된다. 이 경제활동기가 우리의 인생의 활짝 피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에 먹고 살고, 자녀를 양육하고, 인생 후반 30년 동안 필요한 노후준비를 하고….
인생 3부작 중에서 사회적인 책임과 개인의 삶에 대한 총체적인 책임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냉혹한 결말 속 훈훈한 인생 그리기
마지막으로 인생 후반 30년은 은퇴시키다.
앞에서 거론했듯이, 이 인생 후반 30년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지의 여부는 전적으로 인생 중반 30년 동안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따라 냉혹한 결말이 기다려지는 시기다.
같은 회사 입사동기, 같은 연봉이라도 인생중반 30년 동안에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따라 너무나 많은 차이가 나기도 한다. 제가 진행했던 재무상담 중에서도 이러한 예를 경험할 수 있다.
모기업의 입사 12년 차인 41세 과장을 차례대로 상담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의 연봉은 별 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12년 동안의 소비지출관리와 저축, 투자방법의 선택에 따라 순자산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A과장의 가정은 외벌이에 미취학 자녀가 2명이었다. 적절한 소비지출관리와 저축, 그리고 안정적인 투자를 진행하여 아파트를 포함, 12년 연봉에 맞먹는 순자산을 만든 반면, 또 다른 입사동기인 B과장은 아직 미혼이고 A과장보다 소비지출규모가 적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순자산 규모는 절반수준이었다.
부족한 중도금 마련을 위하여 무리하게 주식투자를 진행하다 실패를 하였기 때문.
늦은 결혼을 위해서인지 좀 과분한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 받기 위함이었다. B과장이 분양받은 아파트를 유지하려면 기본적인 소비지출 외에는 모두 은퇴시기까지 모두 대출상환에 사용해야 할 상황이다. 그렇다보니 정년 이후에는 이렇게 어렵게 마련한 아파트를 매각해서 은퇴 노후자금을 사용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예상된다.
상담을 진행하며 노후준비와 미래의 가정을 위해 분양 받은 아파트의 조기매각을 제안하였지만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12년 동안의 경제활동기 동안의 차이가 이렇게 많이 난다면 나머지 18년 동안의 인생중반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두 과장님의 인생 후반30년은 어떻게 달라질는지 너무나도 궁금하다.
이 둘의 상담 이후 필자는 고객들에게 이 사례를 자주 언급하고 다음과 같이 정리하곤 한다. “큰 부자가 되는 방법은 잘 모릅니다만 작은 부자라도 되고 싶다면 A과장의 예처럼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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