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운영에 참여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성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news/photo/201903/291840_210958_526.jpg)
[일요서울 | 강민정 기자]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남성 그룹 ‘빅뱅’ 출신의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가 경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조계에 의하면 승리는 경찰대학 19기이며 2003년부터 8년 간 경찰로 근무한 손병호(40·변호사시험 1기) 변호사를 고용했다.
손 변호사는 경찰 경력 8년 중 6년을 서울 동작경찰서 수사과와 경찰청 보이스피싱전담반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다.
2012년 고려대학교 로스쿨을 졸업, 제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 변호사는 대형 법무법인 '광장'에 소속으로 근무하다가 2015년부터 법무법인 '현'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손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첫 조사를 받을 때도 함께했다. 당시 승리는 성접대, 마약 등 자신에게 제기된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알아보고자 승리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간이 시약검사에서는 마약류 관련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전 열린 원경환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의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성접대 의혹 논란의 단초가 된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원본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승리의 추가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부를 것"이라고 답했다.
강민정 기자 k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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