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경남 하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주말 섬진강 꽃길 마라톤대회에서 자녀돌봄품앗이 가족을 대상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너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자녀돌봄품앗이그룹은 이날 광양매화마을 인근 섬진강둔치 일원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 ‘하동군 품앗이’라는 이름으로 17가정 49명이 참여했다.
풀·하프·10㎞·5㎞ 등 4개 코스 중 다압면 행사장∼매화마을 왕복 5㎞구간에 참여한 자녀돌봄품앗이 가족은 엄마와 아빠 손을 잡고 매화 향 가득한 꽃길을 걷거나 달려 기념메달을 저마다 목에 걸고 완주 후의 성취감을 맛봤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과정에서 가족 간의 소통의 시간을 갖고 품앗이 회원 간 친밀감을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또한 자녀들끼리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르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 참여율이 높아 가족 간에 새로운 추억이 되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품앗이 회원은 “혼자서는 선뜻 참여하기 어려운 마라톤대회에 품앗이 회원들과 함께 하게 돼 즐겁고 새로운 경험을 선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품앗이활동을 활발히 해 아이들에게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부모들이 그룹을 만들어 자녀양육을 나누며 활동 중인 자녀돌봄품앗이는 상시 모집 중이며, 육아 및 돌봄에 관심 있는 부모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품앗이그룹 참여를 희망하는 부모는 하동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