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잡아라!’ 포스코, 2022년까지 배출량 35% 감축
‘미세먼지 잡아라!’ 포스코, 2022년까지 배출량 35% 감축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9-03-01 09:00
  • 승인 2019.03.01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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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환경관리에 1조 700억원 선제적 투자 진행중


미세먼지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빅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8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 2월 15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미세먼지 특별법이란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경우, 이를 저감하기 위한 권한과 조치를 지방자치단체에 부여한 것으로, 민간 사업장과 공사장은 비상저감조치에 의무 참여해야 한다.

미세먼지는 공장, 건설현장, 자동차 등에서 고체 상태로 직접 배출되는 ‘1차 미세먼지’, 그리고 가스 상태로 배출되어 대기 중에서 화학 반응으로 인해 생긴 ‘2차 미세먼지’로 나뉜다. 2017년 정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르면, 국내 전체 미세먼지 발생량 중 2차 미세먼지가 72%를 차지했다.

포스코 역시 이러한 국가적 상황에 힘을 합치고자 미세먼지 배출 저감에 팔을 걷어붙였다. 포스코가 특히 주력하는 것은 2차 미세먼지 생성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 저감이다.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포스코는 2021년까지 1조 700억 원을 투자한다. 우선, 질소산화물 배출을 대폭 낮출 수 있는 선택적 촉매환원(SCR; 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확대 및 신설에 집중한다. SCR이란 연소공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이 대기중으로 배출되기 전에 질소(N2)와 산소(O2) 등 유해하지 않은 물질로 전환시키는 환경설비로, 약 65~85%의 저감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포스코는 2020년까지 소결로 3기에 2000억 원, 2021년까지 부생가스 발전시설 15기에 1300억 원을 투입해 SCR 등을 추가 설치함으로써 질소산화물 제거 효율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한 노후한 부생가스 발전시설 6기는 2021년까지 폐쇄하고, 3500억 원을 투입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발전시설로 대체함으로써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 현재 이를 대비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 연말께 착공할 계획이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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