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농업기술센터, 전통장 담그기 행사 열어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전통장 담그기 행사 열어
  • 이도균 기자
  • 입력 2019-02-10 17:54
  • 승인 2019.02.10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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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고유 전통 문화와 맛, 전통 장 담그러 오세요.

[일요서울ㅣ창원 이도균 기자] 경남 창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황규종)에서는 우리 고유의 전통발효식품의 대명사이자 한국인의 밥상에서의 없어서는 안 되는 전통장의 담그는 방법을 알리고자 지난 9일에 단감테마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장 담그기 행사'를 진행했다.

전통장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창원시 제공
전통장 담그기 체험을 하고 있다 © 창원시 제공

시민 1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전통 장에 대한 역사, 효능, 만드는 방법 등 1시간가량 이론교육과 항아리에 메주를 넣는 방법, 소금물 만들기, 염도측정하기, 숯, 건고추 넣기 등 장 담그기 전 과정을 조를 나눠 직접 체험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잘 띄워진 메주를 깨끗하게 씻어 말리고 항아리를 깨끗이 세척·소독하는 등 최고의 장을 만들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정성을 다해야 된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알게 되는 시간었다며 즐거워했다.

황규종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한 집안의 음식은 장맛이라는 말처럼 집집마다의 음식솜씨는 장맛으로 평가된 시절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장을 만들어 먹지 않은 가정이 많다보니 장 담그는 법이 잊혀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요즘 주부들은 공장에서 가공돼 파는 장맛에 익숙해져 우리 고유의 된장과 간장의 구수한 맛과 냄새를 기피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생활개선창원지회 회원들은 항암효과, 간기능강화, 치매효과 등 효능이 뛰어난 우리의 우수한 전통장을 많은 주부들이 가정에서도 손수 담아 먹을 수 있도록 꾸준히 행사를 매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장을 담그기 위해 메주를 씻고 있다.  © 창원시 제공
장을 담그기 위해 메주를 씻고 있다. © 창원시 제공

항아리에 담아 놓은 장은 60일 후 된장과 간장을 가르는 전통 장 가르기 행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장이 잘 숙성 될 때까지 회원과 참여자(시민)들이 함께 장독대를 관리 할 계획이다.

전통장 배분은 올 6월 중에 실시하며 어려운 이웃이나 다문화 가정에 '전통 장 나누기'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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